[딜사이트 윤아름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 등 의약품 매출 증가 효과로 2분기 호실적을 냈다.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3종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가파르게 성장한 효과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2분기 매출 987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2.8%, 영업이익은 189.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843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59.2% 증가했다.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사업이 모두 성장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3종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12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약 30%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07'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케미컬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케미컬의약품 부문에선 간장용제 '고덱스캡슐'이 2분기에만 17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당뇨병치료제인 '네시나', '엑소스' 등 신규 제품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셀트리온제약은 하반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다케다 품목 인수로 신규 편입된 당뇨병치료제와 고혈압치료제 등 마케팅에 집중해 성장 속도를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되는 케미컬 제품의 생산과 품목 확대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신규 발매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는 연내 국내 상급종합병원DC(Drug Committee, 신약심의위원회) 심사 통과를 마무리하고 제품 공급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램시마SC는 8월 현재 전국 약 65개처 병원의 DC를 통과한 상태로 국내시장에 빠르게 안착 중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제품 원가경쟁력 강화와 제품별 점유율 확대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매출은 물론 이익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기존 주요 품목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규 품목의 매출 확대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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