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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연기금투자풀 경쟁
김승현 기자
2021.08.20 08:00:20
9월 말 최종 선정···삼성운용 자리 지키기 '총력'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9일 11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절차. 출처=기획재정부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기획재정부가 32조원 규모의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재선정에 본격 돌입했다. 입찰 공고를 띄우고, 구체적인 일정을 밝힌 것. 이에 삼성자산운용을 비롯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자리를 노리고 있는 운용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19일 국가종합전자조달 포털 나라장터에 따르면 17일 기획재정부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다. 올해 말 삼성자산운용의 주간운용사 계약 만료를 앞두고, 후속 주간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선정되는 주간운용사는 다음 해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연기금투자풀 운용을 맡게 된다. 예상 예탁운용규모는 2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평균 잔고다. 기재부가 제시한 추정 보수율은 4.89bp(bp=0.01%)다.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입찰이 진행되며, 기간 안에 주간운용사 신청회사는 가격입찰서와 제안서를 접수해야 한다. 기재부는 해당 서류를 평가,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한 뒤 다음 달 말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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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는 기술평가 90%, 가격 평가 10%로 이뤄진다. 기술능력평가는 재무안정성 등 정량평가와 전문가로 구성된 제안서 평가위원회의 정성평가가 포함된다. 정성평가에는 운용보수율 적정성, 운영조직과 전문인력, 위험관리, 대체투자성과 등이 평가된다.


연기금투자풀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대형 기금을 제외한 정부 부처 기금 여유 자산의 운용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는 통합자산운용 제도다. 2001년 12월 도입된 후 삼성자산운용이 단독 운용하다가 2013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복수 운용체제로 바뀌었다. 현재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맡아 운용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말잔기준 운용규모는 31조7846억원에 이른다. 참여 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 60개 기금이 예치 중이며, 기금 이외의 공공기관과 특별회계 등의 여유자금을 예탁 가능함에 따라 10개 공공기관에서도 자금을 맡기고 있다.


이번 재선정에서는 2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삼성운용이 계속해 주간운용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삼성운용은 총 5회, 20년 동안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자리를 맡아왔다. 운용 비중도 매우 커, 삼성운용의 자리를 노리는 운용사가 많다.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운용규모(말잔기준)는 24조75억원으로 전체 운용규모 31조7846억원의 75.5%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복수주간운용을 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규모는 7조67770억원에 그친다.


삼성운용은 이번 재선정을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에 임해왔다. 올해 초부터 전담 인력을 추가 영입하고 따로 회의실을 두는 등 재선정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이번 재선정을 위해 오랜 기간 전략을 세우고 준비해왔다"면서 "20년 동안 연기금투자풀을 운용해온 노하우와 역량을 강점으로 공공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켜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기금투자풀 규모 추이. 출처=연기금투자풀

더불어 연기금투자풀은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계속해 덩치를 키우고 있어, OCIO 사업자들이 탐내는 먹거리다. 연기금투자풀 수탁규모는 2002년 도입 당시 1조9000억원에서 2010년 5조원을 넘어, 2012년 10조7000억원, 2016년 21조원, 2019년 21조5000억원에서 현재 32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유력한 경쟁 참가 회사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있다. 힌투운용은 올해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주간운용 자리를 빼앗겼다. 2013년 복수운용 제도가 도입될 때부터 운용을 맡아온 한투운용이 밀려나면서 명성에 흠집과 함께 순자산총액(AUM)이 6조원 넘게 줄어드는 등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시장은 한투운용이 연기금투자풀 재탈환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한투운용은 기존 연기금투자풀 조직을 그대로 두면서 해당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한투운용은 참여 여부에 관해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 사정상 참가여부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만 전했다. 


이외에도 한화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의 참가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화운용과 KB자산운용은 OCIO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주간운용사 선정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KB운용과 한화운용이 OCIO 사업 확대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자리도 탐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한화운용은 고준호 OCIO 본부장이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성과를 내는 데에 집중하고 있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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