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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SM엔터 인수' 자신감 넘치는 배경은
정혜인 기자
2021.08.26 08:21:01
'슈완스 악재' 떨치자 M&A 고삐···이수만과 지분스왑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0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슈완스' 이후 오랜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CJ그룹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유독 자신 있는 모습이다. 슈완스를 둘러싼 분위기 변화, 넷마블 보유 주식 등이 자신감의 배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CJ그룹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에게 계열사 주식스왑 등의 카드를 제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CJ그룹이 M&A 시장에서 보여주는 기세가 남다르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위해 매도자측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에게 가장 활발하게 접근하고 있는 곳으로 CJ그룹이 꼽히고 있다. CJ그룹은 원매자들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인수금액과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슈완스 실적 회복', '넷마블 지분' 등이 CJ그룹 자신감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CJ그룹은 3년 전 CJ제일제당을 앞세워 약 1조5000억원을 들여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를 인수했다. 막대한 인수금액에 CJ제일제당은 인수 초기 재무안정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등 유동성 문제를 겪었다. 이 때문에 CJ그룹이 한동안 M&A 시장에 다시 등장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슈완스가 그룹 전체의 '효자' 노릇을 하면서 분위기가 정반대로 바뀌었다.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글로벌 가정간편식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슈완스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해외 실적(슈완스 등) 증가로 인해 27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46%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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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넷마블 지분'도 자신감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CJ ENM은 현재 넷마블 지분 22.8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에 대한 가치는 약 2조4000억원에 달한다. 넷마블 주식을 현금화하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자금을 손쉽게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J그룹은 SM엔터테인먼트의 현 경영진과 연예기획 등 여러 부문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이라며 "지분을 인수하는 단순 구조 외에도 매도자 측에 주식스왑, 이 총괄프로듀서의 CJ그룹 엔터부문 경영참여 등 다양한 제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CJ그룹은 한동안 M&A 시장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슈완스 인수대금(1조5000억원) 부담 외에 CJ CGV에서 발생한 대규모 적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CJ CGV는 지난해에만 4000억원의 영업손실(연결)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누적으로 자본 규모는 큰 폭으로 줄어들고 총차입금은 증가하면서 CJ CGV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1413%, 74.5%에 달했다.


결국 모회사인 CJ㈜의 자금지원이 이어졌다. CJ㈜는 지난해 자회사 CJ CGV에 약 4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해 5월 CJ CGV 유상증자에 937억원를 투입했으며, 같은 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2800억원을 신종자본대출 형태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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