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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이탈, 탓하기 전에 거울 먼저
김승현 기자
2021.09.09 08:00:20
금투업 최고 자산은 '인력'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7일 07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Pixabay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올해 들어 운용업계에는 상장지수펀드(ETF),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등 신사업 경쟁이 부쩍 치열해지면서 각 운용사들의 인력쟁탈전도 심화하고 있다. 각 사 인재들이 더 나은 회사로의 이동을 선택하면서, 인력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회사도 많은 듯하다. 실제로 인력 유출이 이어지자 해당 회사 담당자는 경쟁사 담당자에게 질타 아닌 질타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간혹 거처를 옮긴 취재원을 만나 왜 이직을 선택했냐고 물어보면 이유는 다양하다. 연봉은 물론, 회사의 성장성, 조직문화, 직무, 직책 등. 결국엔 본인이 더 발전할 수 있고, 더 만족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다고 한다.


한 회사에 10년 이상 근속한 취재원들에게도 스카우트 제의가 많이 들어왔을 텐데 왜 이곳에 머물러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한 취재원은 "당연히 여기저기서 제의가 들어왔고, 솔깃한 제안이 많았지만 지금 자리에서 느끼는 책임감과 성과를 이뤄냈을 때의 성취감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차가 분명 존재하겠지만, 인재를 대우해주고 인정해주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동한 직원 개인 또는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해 스카우트한 다른 회사에게만 인력유출의 원인이 있는가? 사내에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고 개선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기보다 다른 핑계를 찾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은 안다. 그럼 그냥 거기까지인 것 같다. 유독 퇴보하고 있는 회사들을 살펴보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리고 강점만 부각하고 약점은 감추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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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얘기지만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하면, 계속 알 속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그들이 왜 회사를 떠나는가에 대해 고민했으면 한다. 옆 회사가 우리 회사보다 낫다고 인정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 회사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옆 회사보다 나아지기 위한, 더 뛰어난 인재와 함께 일하기 위한 노력은 회사의 몫이고 곧 경쟁력이 될 것이다.


조금 다른 업계 이야기지만, 회사에 대한 악플에 직접 댓글을 다는 대표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고 화가 났지만, 돌아보니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대표, 관리자, 직원의 입장이 모두 다른 만큼, 직원의 입장에선 그럴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받은 지적을 개선하려 힘써왔고, 1년 만에 기업 만족도가 껑충 뛰어올랐다.


아팠을 거다. 한 회사의 대표로써 악플의 단어 하나하나가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가 분노하는 데에 그쳤다면, 그 회사는 계속 다니고 싶지 않은 회사로 남아있었을 거다. 과감하게 지적을 받아들였고 고쳤다. 달라졌고 직원들은 다니고 싶은 회사, 추천하는 회사라고 말하게 됐다.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 자원은 '인력'이다. 특히 금융투자업계 특성상 '인력'이 자원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투자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중요한 자원을 어떻게 지켜내고 함께 성장할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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