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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따상을 기다리나요?
김민아 기자
2021.09.09 08:38:07
연이은 따상 불발에도 업계는 차분…시장 성숙의 기회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8일 08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을 뒤흔든 신조어는 '따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를 치는 현상으로 작년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이 성공한 이후 시장에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단어다.


IPO 투자 열풍이 불었던 작년에는 몸집이 큰 기업부터 작은 기업까지 따상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올해에도 '얼마나 많은 기업이 따상에 성공하는지'가 화두였다.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 투자자들 역시 따상의 달콤한 꿈을 꾸며 공모 시장에 들어왔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따상에 대한 꿈은 꺾이고 있는 모습이다. 조 단위 대형주 가운데 올해 따상을 기록한 공모주는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지난 1일 상장한 일진하이솔루스 등 2개사가 유일했다. 기대감을 키우던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등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둬 투자자들은 울상을 지었다. 언론 역시 '따상 실패'라는 제목을 단 기사를 쏟아내며 공모주 투자 열기가 사그라든 것은 아닌지를 우려했다.


반면 취재를 하면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따상이 이례적인 현상이었기 때문에 이를 실패했다고 하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비정상적이던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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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IPO 관련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따상에 실패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따상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며 "지난해 따상이 너무 많이 발생해 투자자들이 이를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IPO를 직접 진행하고 있는 증권사 IB 역시 이와 같은 입장이다. 오히려 투자자들의 수준이 올라간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그는 "작년에는 공모주 시장에 신규로 진입한 투자자들이 많아 기업 분석을 통해 청약을 결정하기 보다는 주변의 말만 듣고 섣부르게 투자한 분들이 많았다"며 "올해에는 회사를 분석하는 능력이 함양되고 유튜브나 뉴스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IPO 관련 정보를 얻으며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올해 IPO 시장은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전통적인 성수기에 들어선 만큼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도 있다. 공모주가 무조건 따상에 간다는 인식은 무너졌고 투자자들의 기업을 선별하는 능력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가 IPO 시장의 급성장기였다면 올해는 성숙기가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따상 여부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IPO 시장에 안착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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