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재검토
유해성 관련 美의회·시민사회 반대 여론 탓…플랫폼 이용자 수 확대 계획 차질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11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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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페이스북이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출시하려던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미국 의회와 시민사회에서 인스타그램 유해성과 관련한 문제제기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플랫폼 이용자 수 확대 등 미래 사업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모양새다.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만 10~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스타그램을 출시하려는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이 어린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유해성에 대해서 미 의회와 시민사회의 반대가 심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향후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재추진할지 여부를 고민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와 관련한 논란은 최근 페이스북의 내부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재점화됐다.  최근 3년간 페이스북은 자사 소셜네트워크(SNS) 플랫폼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는데, 영국 10대 사용자의 13%, 미국 10대 사용자의 6%가 인스타그램으로 자살충동이 강화됐다고 답한 것이다. 왜곡된 성인식, 지나치게 화려하고 행복한 타인의 삶 등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약화시킨 것이다.

 

청소년 유해성과 관련한 내부 조사 결과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페이스북은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를 강행해 왔다.



페이스북이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만들려고 했던 이유는 2가지로 꼽힌다. 우선 '미래' 주력 이용자를 다른 플랫폼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어릴 때부터 다른 플랫폼이 아니라 인스타그램 사용에 익숙해지게 '길들이'려는 것이다.


또 젊은 세대일 수록 인스타그램을 더 자주,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어린이용 인사그램을 출시하려고 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40%가 22세 이하 청소년 및 대학생들이다. 페이스북은 내부적으로 10~12세 어린이들도 주력 이용자풀(pool)로 묶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이익 극대화를 위해 플랫폼 소비층을 늘리려는 전략을 추진했던 셈이다.


한편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재검토 소식이 전해진 후 애프터마켓(장 마감 후 거래)에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0.19% 하락했다. 장중 0.18% 주가가 상승해 종가 기준 353.58달러를 기록했는데, 다시 전일 주가로 되돌아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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