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 'K반도체' 협의체, 삼성·SK 투자 지원 앞장
소부장·車반도체·비메모리 등 전방위 협력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국내 반도체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협의체가 공식 출범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차량용 반도체 생산 확대, 시스템 반도체 및 소재·부품·장비 육성에 적극 대응하고 차세대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연대·협력협의체가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협의체는 삼성·SK하이닉스 등 소자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 기업 등 업계 대표와 반도체 분야 학계·연구기관 대표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산업부가 앞서 지난 5월 발표한 'K-반도체 벨트' 전략의 연장선이다. K-반도체 벨트 전략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놓은 대규모 투자 계획에 정부가 살을 붙여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게 골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민간이 향후 10년간 510조원을 출자해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면, 정부는 세액공제 확대·금융지원·인프라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형태다. 


산업부에 따르면 K-반도체 벨트 전략은 그간 삼성-카이스트 계약학과 개설 합의, 2022년 관련 학과 정원 131명 확대, 반도체 인력양성 예산 3배 이상 확대(153억원→491억원) 등의 인력양성 지원이 이뤄진 상태다. 앞으로는 반도체 협의체가 본격 가동함에 따라 이 같은 연대·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의체는 향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 기반 확충 ▲시스템반도체 수요연계 온라인플랫폼을 활용한 연구개발(R&D) 결과물의 상용화 지원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온세미코리아는 2025년까지 국내에 2500억원을 투자해 전력 반도체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탄소중립 R&D와 환경안전협의체 신규 구성 등도 추진한다.


정부는 반도체 업계의 투자 지원을 위해 '투자애로 접수창구'를 반도체협회에 개설하고, 관계부처·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반도체 투자 점검회의'를 운영할 방침이다. 센서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7년간 총 18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최근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해 지난 5월 발표된 'K-반도체 전략'이 세제·금융·인력양성 등 주요분야에서 가시적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기업투자 관련 인허가 지원 및 주요규제 합리화 등 주요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연대협력은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아이디어 결집과 위험 분산을 통해 혁신을 가능케 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점에서 반도체 산업 생태계 내 다양한 주체들간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협의체 회원 명단|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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