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컨설팅은 상호 신뢰 형성해 나가는 과정"
안진우 한화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 "아리랑 ETF, 포텐셜 끌어올릴 것"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4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진우 한화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 위치한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ETF(상장지수펀드)란 신뢰가 중요한 상품이다. LP(유동성공급자), 지수 개발업체 등과 상호간 믿음이 있어야 투자 상품으로 시장에 나올 수가 있다. ETF 컨설팅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인 투자자 교육도 마찬가지다. 지수나 로직이 분명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우리 ETF가 좋다'고 홍보한다고 해서는 효과를 보지 못한다. 상품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알려 투자자 각자가 필요한 ETF를 적절할 시점에 매도·매수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지난 6일 팍스넷뉴스와 만난 안진우 팀장은 ETF 컨설팅을 일컬어 '신뢰를 얻는 과정'이라 정의했다. 지수와 해당 지수의 수익률, 리밸런싱 과정 등 ETF 운용에 관한 정보를 제때 정확하게 알려야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실제 그는 투자자로부터 걸려온 전화 문의를 직접 응대하며 자신의 지론을 실천하고 있다. 


안 팀장은 "10년 전 만하더라도 ETF 개념부터 설명해야 했는데, 지금은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이해와 관심이 높아져 그 정도는 알고 연락을 준다"며 "상품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한결 수월해진 면이 있다"고 말했다.



안 팀장이 ETF와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뒤, 2006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하며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10년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이동하며 ETF와 조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팀 차장으로 합류해 KINDEX 컨설팅 세일즈를 담당했다. 지난달 한화자산운용에 합류한 안 팀장은 15년 만에 '한투맨'에서 '한화맨'으로 변신을 시도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선배인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과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안 팀장은 새로운 조직의 특징으로 빠른 의사 결정을 꼽았다. 그는 "운용사는 전체 직원이 많아야 300~400명 정도 되는 큰 집단이 아님에도 내부가 빠르게 돌아가지는 않는 편"이라며 "이번에 ETF 전담 조직이 본부단위로 승격된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타임라인이 늘어지지 않고 하루나 이틀 만에 최종 결정이 내려져 놀랐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솔루션사업본부에 속해있던 ETF운용팀을 본부로 독립시키고 산하에 3개팀(전략‧컨설팅‧상품)을 꾸렸다. 안 팀장이 이끌고 있는 컨설팅팀의 경우 팀장을 포함해 총 3명의 인력이 포진해 있다.


이는 한화자산운용이 ETF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한화자산운용은 ETF 사업에서 4위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이 치고나가면서 현재 6위로 밀려난 상태다. 


안 팀장은 "아리랑(ARIRANG) ETF는 2016년 무렵만 해도 당시 유행한 퀀트나 스마트 베타 등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주도했다"며 "하지만 국내 ETF 시장이 한창 커가던 2019년 즈음부터 신상품 출시가 뜸해진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안 팀장은 아리랑 ETF가 가진 포텐셜(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옛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지금까지 잘 해오다가 잠시 주춤했던 것일 뿐"이라며 "아리랑 ETF 컨설팅팀장으로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에도 아직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라인업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어도 '한화에서 나온 ETF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인식을 시장에 심어주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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