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3분기 실적 기대감↓…'렉라자' 주목
올해 4분기부터 매출 반영 본격화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9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7월 국내 출시한 '렉라자'(사진)가 3분기 매출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


주요 증권사는 유한양행이 올해 3분기 4360억원의 매출과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늘고, 영업이익은 41.2% 증가하게 된다.


최근 유한양행의 매출액 컨센서스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4633억원이었던 매출액 컨센서스가 지난 18일 기준으로 4360억원까지 줄어든 것이다.


제약업계와 시장에서는 영업일수 감소와 코로나19(COVID-19)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 증가가 소폭에 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지난해 2분기에 있었던 여름 휴가 등으로 인해 영업일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짧아졌다.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번지면서 영업환경이 악화된 것도 매출 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이 전년 동기에 비해 낮은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라이선스 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9% 급증한 16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는 이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기술료 유입 169억원 대비 이번 3분기에는 117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매출의 또 다른 변수로는 폐암 신약 '렉라자'가 있다. 지난 7월에 국내 출시한 만큼,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렉라자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는 오는 4분기부터일 것으로 예측된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지난 2018년 다국적 제약사 얀센 바이오텍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이다. EGFR(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은 임상 2상 단계에서 지난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획득해 31번째 국산 신약이 됐다. 레이저티닙은 지난 7월 렉라자라는 제품명으로 한국 보험급여에 등재됐다. 현재 렉라자는 30여 개 종합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상태다.


경쟁약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유비스트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약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렉라자의 국내 매출이 50억~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렉라자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자사가 진행하는 단독요법 임상 3상의 환자 모집이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얀센이 진행하는 1차 치료목적 병용요법 임상 3상은 내년 하반기에 환자모집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에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는 영업일수 감소, 코로나19 대유행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4분기부터는 렉라자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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