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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김지원의 '믿을맨' 된 한세드림
최보람 기자
2021.10.26 08:22:14
저출산·코시국 견딘 아동복 업체···회사기회 유용 의혹은 옥에 티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세예스24그룹의 유아동복 판매업체 한세드림이 총수일가의 직접 지배체제 하에 놓인 이후 부터 환골탈태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자체 브랜드 모이몰른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해외사업에서 재미를 보고 있어서다.


이 덕분에 한세드림은 그룹 오너 2세인 김지원(사진) 대표의 치적사례로 남을 여지가 상당하다. 김 대표는 2019년 말 이 회사의 수장으로 선임됐고 재임 기간 상당한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인 바뀌자 승승장구...한세드림은 어떤 곳?


이 회사는 2001년 파파스인터내셔널이란 이름으로 출범했고 이후 컬리수, 드림스코를 거쳐 2011년 100억원에 한세실업에 인수되면서 현재의 사명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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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드림은 한세예스24그룹에 편입된 직후부터 몇 년 간은 사실상 생인손 취급을 받아 왔다. 피인수된 2011년에 7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적자경영을 이어갔고 이 결과 2014년 말에는 결손금이 136억원까지 불어났다. 저출산 영향 등으로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가 경쟁력을 보이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회사인 한세실업의 부담도 적잖았다. 자회사에 3차례에 걸쳐 74억원의 현금을 수혈해줬고 2015년 보유 지분을 한세예스24홀딩스 등에게 넘길 때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지 못한 채 최초 인수액(100억원)과 현금출자분을 포함한 174억원만 받을 수 있었다.


모회사가 한세예스24홀딩스로 바뀐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2014년에 론칭한 브랜드 모이몰른이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에 한세드림은 2015년 1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흑자전환했고 매년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원 대표, 온라인·해외시장으로 악재 방어


한세드림은 2019년 말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지원 대표의 경영능력도 어느 정도 검증하는 역할을 했다. 본인이 주력으로 삼은 한세엠케이(성인 패션)의 경우 올 상반기에 5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부진했지만 한세드림이 이를 상쇄할 정도로 선방하고 있어서다.


실제 한세드림은 저출산에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친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75억원, 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모이몰른의 브랜드 경쟁력이 여전한 가운데 김 대표가 집중한 중국사업 및 온라인쇼핑 강화가 한몫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부턴 한세드림의 매출과 수익성이 반등될 것으로도 예상했다. 그는 작년 말께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토들러(걸음마를 배우는 아이) 라인확대, 온라인 전용상품을 추가 개발했고 유아동복업체 최초로 당일배송을 실시하는 등 상품 및 채널을 확장하는 데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를 통해 한세드림은 2021년에 1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같은 기간 126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곳간에 쌓이는 돈, 주식 투자한 총수일가도 덕 좀 볼까


김 대표의 청사진대로 한세드림의 실적성장이 이뤄진다면 한세예스24그룹 총수일가는 적잖은 부수입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먼저 한세드림의 곳간사정은 2015년 흑자전환한 이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유보된 이익잉여금은 300억원 수준이며 이는 회사가 순이익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향후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세드림이 이러한 재원을 추후 배당에 활용할 경우 최대 주주(88%)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김동녕 회장 등 오너일가를 향한 배당액을 확대할 수 있다.


그룹의 총수일가들은 직접적으로도 배당수익을 노려볼만 하다. 과거 한세실업이 한세예스24홀딩스에 넘긴 한세드림 지분은 98% 가운데 88%이며 나머지는 오너 2세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의 아들인 김규현씨가 취득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선 이들이 한세예스24홀딩스의 투자기회 일부를 유용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한세드림이 모이몰른으로 실적을 개선할 여지가 있던 상황에서 오너일가가 한세예스24홀딩스와 계열사 주식을 나눠가졌다는 점에서다. 회사 기회 유용이란 기업의 이사나 경영진, 지배 주주가 회사의 이익을 볼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이용해 자신이 이익을 얻는 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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