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크래프톤이 간판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앞세워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 당기순이익 178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 62% 늘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조442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1조6704억원의 약 85%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크래프톤은 3분기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PC, 모바일, 콘솔 부문에서 고른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PC 부문은 지속적인 콘텐츠 확장 및 수익 모델 고도화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성장형 무기 출시와 나만의 상점 시스템 추가로 인게임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도 전분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 역시 전년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모바일에 적합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지속적인 구매전환율 확대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인도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7.4%로 실적 호조를 보였다. 반면 영업비용은 3267억원으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일부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신작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출시했다. 전 세계 사전예약 5500만 명을 달성한 뉴스테이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펍지 유니버스 기반의 3개 웹툰 시리즈를 네이버 웹툰에 선보이는 등 IP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지난 8월 기업 공개 시 강조한 여러 전략적 방향성을 내실 있게 실행 중"이라며 "신작 및 IP 확장 등 미래 사업을 확대하고 대규모 M&A와 글로벌 투자를 통해 인재 확보와 기술 역량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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