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행진으로 '던전앤파이터' IP 극대화 추진
'던파 모바일' 필두로 4개 개발 중...원작 수명 연장과 IP사업 다변화 뒷받침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8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 경기도 판교 사옥 전경. <넥슨 제공>


[팍스넷뉴스 이규연 기자]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 게임 다수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비교적 오래된 던전앤파이터 브랜드에 새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비게임 분야 IP사업 다각화에도 힘을 보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던파 모바일' 시작으로 신작 줄줄이 대기



26일 넥슨에 따르면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자회사 네오플과 협업을 통해 같은 IP를 활용한 게임 4개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나올 게임은 모바일 2D RPG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다. 넥슨은 2022년 1분기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25일부터 국내 사전등록도 시작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던전앤파이터의 액션성을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하도록 개발에 집중해왔고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목표한 질과 콘텐츠 규모를 확보했다"며 기대를 나타내다.


2D 대전격투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듀얼'도 최근 트레일러 영상이 나왔다. 네오플과 일본 유명 격투게임개발사 아크시스템웍스가 이 게임을 함께 제작하고 있다. 


넥슨은 3D 액션 RPG로서 '프로젝트 BBQ'와 '프로젝트 오버킬'도 준비하고 있다. 두 게임은 장르가 같지만 스토리와 세부 특성에서 차이를 두고 만들어진다.


네오플 산하 개발 조직 가운데 액션스튜디오에서 프로젝트 BBQ를, 오버킬스튜디오에서 프로젝트 오버킬을 개발하고 있다. 양쪽 모두 출시 목표 시기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넥슨은 이전에도 '던전앤파이터 혼'을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게임을 출시해왔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진 못했다. 


이번에는 이전과 다른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던전앤파이터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윤명진 네오플 이사가 네오플 총괄디렉터로 올라서면서 신작 개발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신작 개발사인 네오플도 올해 대규모 채용을 통해 개발인력을 확충하면서 던전앤파이터 IP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윤명진 네오플 총괄디렉터 <네오플 제공>


◆ 잇따른 신작으로 IP 확장 극대화


게임업계에서 한 IP 기반의 게임이 여럿 출시되는 일은 흔히 있다. 그러나 같은 IP의 게임 4개가 한꺼번에 개발되고 있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상황으로 꼽힌다. 


그만큼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IP 게임의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가 꾸준한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 게임인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출시됐고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도 시작했다. 지금까지 글로벌 이용자 8억5000만명, 누적 매출액 180억달러(한화 약 21조4000억원)를 넘어섰다.


출시된 지 16년째인 최근에도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던전앤파이터 국내 매출액이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2%, 중국 매출액은 45% 각각 늘어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신작들이 흥행한다면 넥슨의 실적 호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넥슨은 2020년 신작 가뭄의 영향으로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넥슨이 준비하는 던전앤파이터 IP 게임들은 원작과 다른 플랫폼 또는 장르인 점도 특징이다. 원작 이용자를 잠식할 가능성은 비교적 낮고 오히려 추가 유입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이용자와 인지도 확대를 통해 같은 IP의 비게임 콘텐츠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의 웹툰을 꾸준히 내놓았고 올해는 애니메이션 '던전앤파이터: 역전의 바퀴'도 방영했다.


넥슨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던전앤파이터는 대중적 인기와 높은 매출을 모두 갖춘 핵심 IP"라며 "오랫동안 서비스되면서 캐릭터와 세계관도 탄탄해진 만큼 IP를 확장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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