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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소 우려에 출렁였던 애플 주가
심두보, 전경진, 노우진 기자
2021.12.03 08:08:27
블룸버그, 애플이 공급망 쇼크에 이어 제품 수요 부진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3일 08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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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심두보, 전경진, 노우진 기자] '패닉 셀링(Panic Selling)'. 최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공포에 주식을 매도하는 행위를 자제하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여파로 증시에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주가가 단기적으로 흔들릴 때 침착함 속에 투자 전략을 검토해 보라는 조언입니다. 즉 기업의 사업 경쟁력, 실적, 재무 건전성 등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일시적으로 주가가 흔들리는 것이라면, 주식을 매도할 타이밍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런 조언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2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우량주' 애플의 주가가 하락했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이벤트인데요. 이에 오늘 애프터마켓에서는 애플에 대한 투심 이반의 원인은 무엇이고, 합리적인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출처=애플 홈페이지

애플 주가, 블룸버그 보도에 '휘청'


무슨 일이지?

2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163.76달러로 전일 대비 0.61% 하락했습니다. 장 개시 전 프리마켓에서 3% 넘게 급락했던 주가가 다행히 반등에 성공하며 하락폭을 최소화했는데요. 오미크론 확산이 미국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가운데, 홀로 승승장구하던 애플의 주가가 흔들렸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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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주가 하락은 1일 저녁 블룸버그의 보도가 있은 후 초래됐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공급망 쇼크에 이어 제품 수요 부진까지 겪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제품 생산 협력업체들에게 올해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13에 대한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낮다는 통보를 했다고 합니다. 이미 공급망 쇼크 상황에서 애플이 아이폰13 판매 예상치를 약 1000만 대가량 낮게 조정한 상태에서 수요 부족까지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애플에 대한 투자자들이 판단을 '매도'로 바뀐 셈이죠.


그래서?

애플의 주력 상품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아이폰입니다. 아이폰 판매세가 둔화됐다는 것은 사업적 위기처럼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단일 제품군에 의존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애플은 연말 연휴 시즌을 맞아서 에어팟, 맥북 프로 등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했는데요. 덕분에 애플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현지 투자은행(IB) 업계 지배적인 전망입니다.


또 연말 시장 소비 수요 감소는 애플만 겪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및 확산에 따라 연말 연휴 기간 쇼핑 열기가 예년만 못할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외부 변수 영향도 있는 만큼, 애플의 자체 사업 역량이 꺾였다고 판단을 내리기에는 현재로선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입니다. 즉 패닉 셀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다각도로 애플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날 주가 하락이라는 결과보다는, 전날 블룸버그 보도에 놀란 투자자들이 프리마켓에서 강하게 주식을 매도했다가 본장에서 다소 진정을 찾은 후 투자 전략을 다소 수정(애플 하락폭 만회)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엔비디아 블로그 캡처

더 어려워진 엔비디아의 암 인수


무슨 일이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2일(현지시간) 엔비디아(Nvidia)의 암(Arm)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제조 기업과 설계 기업 간 수직적 결합이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게 소송의 명분입니다. 두 회사가 결합하게 되면 자동차 산업에 쓰이는 데이터 센터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 등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을 억누를 수 있다고 FTC는 주장했습니다.


홀리 베도바 FTC 경쟁국장은 "미래의 기술은 칩 시장에 기대고 있다"며 "암을 인수한 엔비디아는 경쟁자들의 경쟁력을 부당하게 약화시킬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래 혁신에 광범위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직적 결합으로부터 핵심 인프라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칩은 정말 미래 경쟁력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전기·자율주행으로의 전환이 한창인 자동차 산업에선 칩을 설계하고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또 암은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칩을 설계하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데이터센터는 현재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구축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 제한을 우려해 빅테크 기업 M&A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FTC의 소송은 행정부의 기조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되기도 합니다.


주가는 어때?

엔비디아의 암 인수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지는 꽤 되었습니다. 그런 탓일까요? FTC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2일(현지시간) 2.2%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 외 거래에서도 약 0.5%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거침 없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주가는 145% 올랐죠. 다만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평균 목표 주가는 현재 주가를 넘어섰습니다.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애널리스트들(12명)의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이며, 평균 목표 주가는 360.17달러입니다. 그리고 엔비디아의 2일 종가는 321.26달러입니다.


출처=니콜라 홈페이지

니콜라 CEO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클린 트럭 비용 높아져"


무슨 일이지?

마크 러셀 니콜라 CEO가 2일(현지시간) 로이터 넥스트 컨퍼런스에서 "배터리 셀 가격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감소했었다"며 "올해가 이 셀 가격이 오른 첫 번째 해"라고 언급했습니다. 러셀 CEO는 "공급망 병목 현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배터리·연료전지 기술 비용이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배터리 및 연료전지 차량이 기존 디젤 트럭보다 운행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청정 에너지 차량을 선택하게 하는 요소"라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이 같은 비용 상승 문제는 적자를 감수하고 과감한 성장을 추구하는 니콜라와 같은 기업에게 더 큰 타격을 줍니다. 러셀 CEO도 이 점을 잘 인지하고 있죠. 그는 컨퍼런스에서 "자본이 풍부한 트럭 제조사와의 경쟁에 직면한 적자 스타트업인 니콜라에게 비용 상승은 하나의 도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2020년 6월 니콜라의 주가는 정점을 찍었습니다. 당시 주가는 65달러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사기 의혹이 불거지고 GM이 니콜라 지분 인수를 포기하는 등의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니콜라의 주가는 10달러 전후로 떨어졌습니다. 이 10달러는 일종의 기준선 역할을 합니다. 니콜라는 SPAC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하였는데, M&A 전 SPAC의 주가가 10달러였죠.


최근 애널리스트의 시각을 볼까요? Wedbush의 애널리스트는 11월 8일 목표 주가를 10달러에서 15달러로 상향했습니다. 다만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이 같은 목표 주가 상향이 투자 시그널이진 않습니다. Wedbush는 지난 4월 니콜라의 목표 주가를 25달러에서 15달러로 크게 낮춘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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