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스틱벤처스 "내년 3000억 원펀드 결성 추진"
정혜민 기자
2021.12.27 07:40:18
⑦올해 AUM 4100억···2025년까지 1조 목표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0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신축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은 '제2벤처붐'이란 말에 걸맞게 퀀텀점프를 보였다. 펀드 결성, 투자, 회수 등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올 한해 벤처투자 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미 3분기까지 집계한 투자 실적만 5조원이 훌쩍 넘는다. 일선 벤처캐피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적재적소에 성장 마중물을 부으며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연말을 맞아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올 한해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딜사이트 정혜민 기자] 스틱벤처스가 올 초에 세웠던 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결과다. 올 초 투자계획은 560억원이었으나 950억원을 집행했다. 내년에는 1000억원 넘게 투자할 계획이다.


회수목표도 달성했다. 당초 목표로 잡은 480억원을 뛰어넘어 총 500억원을 거둬들였다. 기업공개(IPO)와 경영권 매각 등 다양한 출구 전략을 활용한 결과다.


여세를 몰아 내년엔 역대 최대 규모 펀드 결성에도 나선다. 올 여름부터 준비한 '스틱이노베이션펀드'가 주인공이다. 현재 모태펀드(500억원), 국민연금(500억원), 군인공제회(100억원) 등에서 출자를 확약받으며 순조롭게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목표로 삼은 약정총액 규모는 2500억~3000억원 상당이다. 덩치가 큰 원펀드를 결성하는 만큼 12명의 투자심사역 중 6명을 핵심운용인력으로 배치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회수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큐로스, 지투파워 등 성과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가 다수 있다.

관련기사 more
스틱벤처스, '후속투자' 돕는 2000억대 벤처펀드 조성 '냉각 마취'에 꽂힌 VC, 리센스메디컬에 세번째 베팅 음향 센서로 화재사고 잡는 지투파워 3월 상장 상장 앞둔 '차백신연구소' 투자 VC, 잭팟 초읽기

팍스넷뉴스는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사진)와 지난 23일 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정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

Q. 2021년, 스틱벤처스는 어떤 한해를 보냈는가.

A. 올해 총 36건의 투자를 했다. 바이오, 유통,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투자했다. 특히 기업가치가 급증한 분야를 조명했다. 패션커머스, AI(인공지능) 등과 같은 분야의 기업가치 상승폭이 컸던 만큼 이 부분에 투자를 집중했다. 일례로 최근 투자한 '에이블리'는 기업가치가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투자 기반도 닦았던 한해였다. 최근 ESG가 화두로 떠오르는 만큼 대체육이나 폐자원 활용 분야와 같은 친환경 부문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Q. 올해 결성한 펀드 개수와 운용자산 규모는 얼마인가.

A. 올해 펀딩은 두 개로 나눌 수 있다. 우선 770억원 규모로 1차 결성했던 '4차산업 점프업펀드'를 270억원 증액해 총 104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내년 2월 1차 결성을 목표로 '스틱이노베이션펀드' 결성에도 착수했다. 1차로 2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9월에 2500억~3000억원 규모로 멀티클로징 하는 게 목표다. 현재 운용자산(AUM) 규모는 4100억원이다. 올해 '펜아시아테크놀로지펀드(약정총액 1350억원)'를 청산한 영향으로 규모가 줄었다. 내년에 이노베이션펀드를 계획대로 결성할 경우 7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운용자산 1조원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목표다. 내부수익률(IRR)도 12.2%로 좋은 성과를 냈다.


Q. 기억에 남는 투자를 꼽자면.

A.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로 함께 투자한 '포티투닷'이 기억에 남는다. 올해 123억을 투자했다.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4000억원대로 높아 걱정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만족스러운 딜로 기억된다. 포티투닷은 현재 4단계(level 4) 자율주행기술을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성과가 나온다면 모빌리티 업계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Q. 내년도 주력하는 투자분야가 있다면.

A. 생활앱 관련 기업을 더 발굴할 계획이다. 여기는 초기투자 혹은 비싼 기업가치를 감수한 투자를 해야 한다. 기업가치가 비싸더라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내년 투자비중은 바이오헬스케어(30%), 혁신서비스플랫폼(30%), 디지털전환(20%), 스마트제조(10%), 친환경저탄소(10%)로 구성했다. 바이오와 서비스플랫폼이 주력 투자 분야다.


Q. 해외 투자도 많이 하는 편인데.

A. 3년 전 해외 시장의 가능성을 봤다. 인도 회사 '던조'에 투자했는데 기업가치가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해외 기업의 가치는 높은 편이다. 기업을 초기에 발굴해 현지 직원들과 함께 투자해나가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 해외 투자와 관련해선 사모펀드(PEF)를 운용하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도 협업하고 있다. 특히 그로스(growth) 본부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기업의 기술적 검증은 스틱벤처스가, 재무적 검토는 그로스 본부가 수행하는 형태로 해외 투자를 확장하고 있다.


Q. 기대되는 회수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A. '와디즈'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전체 투자 금액 중 일부를 회수했는데, 멀티플(배수)로 따지면 5배 규모 수익이 기대된다. 향후 잔여 투자금 회수 시 준수한 성과가 기대된다. 또 올해 두나무를 비롯해 화려하게 성장한 기업들이 많았다. '4차 산업혁명 펀드'에 담은 포트폴리오들도 성장세가 뚜렷해 기대를 안고 있다.


Q. 내년도 조직개편이나 운영방법은 어떤 계획중인가.

A. 지속적인 인원 충원이 핵심이다. 올해 이미 4명의 주니어 심사역을 충원했다. 요즘은 주니어전문가 시대다. 코인, AI, 메타버스 분야는 누구보다 젊은 전문가들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분야에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주니어전문가들이 필요하다.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최소 2명 이상 충원할 예정이다. 내년에 12~14명의 심사역을 가져가는게 목표다.


Q. 다른 VC와 차별화되는 스틱벤처스만의 강점이 있다면.

A. 스틱벤처스는 자유로운 토론문화를 지향한다. 저희는 투자심의위원회 때 난상토론을 많이 한다. 개인들의 의사를 굉장히 존중한다. 한 두사람의 의견보다 전체의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편이다. 또한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 노력한다. 경영진뿐만 아니라 상무급 이상까지 펀드매니저를 시킨다. 주니어멤버에게는 공격적인 투자 진행을 위한 지원을 통해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Q. 2022년 새해 스틱벤처스만의 사업계획도 궁금한데.

A. 내년에는 투자보다 회수에 초점이 맞춰진 한 해가 될 것 같다. 1600억원 정도 회수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기업이 많아 큰 금액이 회수될 것으로 본다. 내년 하반기 초기투자를 위한 기업발굴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해외투자 관련한 네트워크 유지에 힘쓸 것이다. 더 공격적인 해외투자를 위해 직원들의 복지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그룹별 회사채 발행금액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