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신라스테이 해운대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신라스테이 해운대 매각주관사로 에비슨영코리아와 딜로이트를 선정했다. 에비슨영코리아와 딜로이트는 신라스테이 해운대의 매각정보를 담은 티저레터와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며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월 내 다수의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한다.
신라스테이는 신라호텔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다. 신라스테이 해운대는 2017년 부산에서 처음 개장했다.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객실 407개)로 부산 해운대구 우동 629-6에 위치해 있다. 해운대역 도보로 10분 거리, 해운대해수욕장 도보로 1분 거리다.
신라스테이 해운대의 대지면적은 2776㎡(839.7평), 연면적 2만9620.58㎡(8960.2평)다. 건폐율은 58.6%, 용적율 781.5%다. 2015년 5월 착공해 2017년 2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5년 상반기 부동산 펀드를 결성해 신라스테이 해운대를 매입했다. 당시 조성한 펀드에는 공무원연금공단, 삼성생명, HMC투자증권, 지방재정공제회가 참여했다. 이들이 700억원을 공동 투자했고 나머지 8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 약 1500억원을 들여 이 호텔을 품었다.
신라호텔은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위탁받아 호텔을 운영해왔다. 수익률은 연 6% 안팎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펀드의 투자기간은 7년으로 올해 상반기 펀드 만기가 도래한다. 이번 매각은 펀드 만기를 앞두고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라스테이 해운대는 다른 호텔 대비 운영이 잘 되는 편"이라며 "다만 요즘은 호텔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라 매각가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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