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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신성장동력 '신약개발' 낙점
김새미 기자
2022.02.04 08:18:47
추가 파이프라인 도입 검토…항암제 기업 지분 투자도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3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랩지노믹스가 단순한 체외진단업체가 아닌 진단과 신약개발을 하는 기업으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신성장동력으로 신약개발사업을 낙점하고 항암제에 대한 기술도입과 전문인력 확충에 나섰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발맞춰 다양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15개국 이상에 수출한 업체다. 이에 지난 2020년 랩지노믹스의 매출액은 1195억원,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60%, 4974% 성장했다.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20억원에 불과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20년 376억원으로 1782.9% 급증했다. 랩지노믹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55억원으로 더욱 불어난 상태다. 이처럼 넉넉한 실탄을 바탕으로 랩지노믹스는 신약개발 사업에 투자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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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는 지난해 8월 국내 기업 시프트바이오과 총 100억원 규모의 페리틴 나노케이지 기반 면역 항암치료제를 기술도입(In-Licensing) 계약을 체결했다. 시프트바이오는 나노케이지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출자한 바이오기업이다. 이전까지 암 패널기술(Cancer Panel)이나 NGS 기반 진단 패널 등 진단 관련 기술을 도입한 적은 있었지만,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계약으로 랩지노믹스는 페리틴 기반 파이프라인으로 SIRPa 면역항암제 'LGP-S01'과 코로나19 다가백신 'LGP-V01'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페리틴은 철(Fe)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단백질로 혈액과 세포에 모두 존재한다. 페리틴은 독성과 면역원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고농도의 페리틴으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이 매우 낮다. 약 12nm 크기의 페리틴은 내부에 8nm 정도의 빈 나노케이지에 철 입자를 담는다. 랩지노믹스는 구조 변형을 통해 페리틴에 철 입자 대신 항원, 백신 등 원하는 종류의 입자를 넣어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랩지노믹스는 기술도입과 함께 신약사업본부도 출범했다. 랩지노믹스의 신약연구를 총괄할 이태규 이사도 영입했다. 이 이사는  LG화학 책임연구원을 거쳐 크리스탈지노믹스 연구이사를 역임하고 뉴젝스와 콜마파마의 연구소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리드컴파스인베스트먼트 대표였던 김태억 랩지노믹스 부사장도 신약사업본부로 옮기면서 신약개발 사업에 힘을 보탠다.


랩지노믹스는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도입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관심 분야는 항암제다. 기존 진단사업과 연관성이 깊다는 판단에서다. 진단업계 관계자는 "요즘 항암제 개발을 특정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암 진단 시 특정 바이오마커를 찾아서 암을 진단하기 때문에 진단과 항암제의 연관성이 깊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의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은 바이오기업 지분 투자에서도 드러난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2020년 12월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리스큐어) 지분 1만4493주(지분율 1.2%)를 10억원에 사들였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20억원을 들여 에이비온 24만5941주(1.96%)를 취득했다. 지난해 8월에는 메디진(Medegene)과 옥스박스(Oxvax)에도 각각 4억원, 2억원씩 투자했다.


해당 업체들은 대부분 면역항암제를 연구개발 중인 곳이다. 리스큐어는 미생물 기반 신약개발 바이오텍으로 올해 면역항암제 임상에 도전할 계획이다. 에이비온은 정밀의료기반의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독일 상장제약사 메디진은 면역항암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분사한 기업인 옥스박스는 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비온과는 지분 투자와 함께 액체생검 기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랩지노믹스는 에이비온이 개발 중인 항암제 동반진단에도 협업하기로 했다. 동반진단은 약물 투여 전 암 원인을 판별해 약물 반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 환자군을 선별하는 진단법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항암제와 진단은 단순 투자로도 요즘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로 불릴 만큼 연관성이 높다"며 "항암제 등 신약개발에 대한 것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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