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대교 고배당, 계속돼도 괜찮을까
최재민 기자
2022.02.14 08:48:08
지난해 426억원 순적자…"고배당 기조 이어갈 것"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08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대교가 2년 연속 순적자를 면치 못했음에도 올해 고배당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간 영업활동으로 쌓아 둔 이익잉여금이 많아 배당에 따른 재무 부담이 적은 까닭이다. 다만 업계는 대교가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있는 등 향후 투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배당 정책을 펼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67억원으로 같은 기간 4.5%(12억원) 감소했다. 반면 순손실은 이 기간 426억원을 기록하며 135%(244억원)나 증가했다.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대교는 올해도 회사의 고배당 기조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기존에 실시했던 대로 연 2회(2월, 7월) 배당을 실시하고 금액 역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게 대교의 설명이다.


대교는 지난해 2회에 걸쳐 총 68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2020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총 104억원을 배당했다. 두 해 모두 순적자를 기록했지만 꿋꿋이 배당기조를 유지했다.

관련기사 more
시니어 사업 본격화, 시의적절할까 강호준號, 취임 첫해 성적표는? 한 발 늦은 대교, 올해는 '적자늪' 나올까 디지털 전환 힘줬던 대교, 적자 늪에서 '허우적'

이 같은 배당 정책은 그간 영업활동으로 쌓아둔 이익잉여금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대교의 이익잉여금  규모는 5374억원이다. 적자 누적과 배당금 지급으로 3년 전(2018년) 동기 대비 8% 줄어들긴 했으나 연간 100억원 안팎의 배당금을 지급하기엔 문제가 없는 셈이다. 아울러 자본금은 520억원,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 비율은 1000%에 달하는 까닭에 사실상 자본잠식에 대한 우려도 없는 상황이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대교는 손실과 무관하게 쌓아 둔 잉여금 등 재원이 충분하다"며 "현재와 같은 배당 기조를 이어가도 재무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대교의 배당 정책이 적절치 않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디지털 사업 전환을 앞둔 만큼 이에 따른 마케팅 등 고정비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고, 학습지 교사 등 노동조합과의 법적 갈등으로 인한 소송충당부채까지 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고배당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대교는 사업 디지털 전환을 시도했던 지난해 3분기까지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10억원을 지출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소송충당부채도 99억원을 기록해 전년 전체(93억원)보다 6.5% 늘어났다.


시장 한 관계자는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은 어렵다"면서도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성장에 집중해야 할 때에 고배당으로 지출을 늘릴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따른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대교는 이러한 시장의 지적에도 배당과 사업은 별개이니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하겠단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단기적인 실적과는 관계없이 계속해서 고배당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본격적인 디지털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실적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