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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데일리뷰티도 이젠 '고급화'
엄주연 기자
2022.02.11 17:57:43
원재료 가격 상승에 취약…프리미엄 라인 강화
아모레퍼시픽 사옥. 사진 = 아모레퍼시픽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주춤해진 '데일리 뷰티' 부문 회복을 위해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샴푸와 린스, 치약 등 판매 단가가 낮은 생활용품의 경우 원재료 가격 상승에 취약해 수익성 악화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프리미엄 라인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데일리 뷰티 부문은 지난해 매출 4825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7%, 95.7% 감소한 수치다. 2016년부터 줄곧 5000억원대를 유지했던 매출은 지난해 4900억원대로 주저앉은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영업이익도 2018년 적자를 낸 것을 제외하면 5년 내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0%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시장 경쟁 심화로 외형이 줄어들었고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에 사용하는 팜유, 코코넛오일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원재료 부담이 커지면서 판매 단가가 낮은 생활용품 부문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다. 


사업 다각화가 절실한 아모레퍼시픽 입장에선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해 온라인 채널 강화 덕분에  화장품 부문이 선방하긴 했지만 중국에서 K뷰티 입지가 줄어들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모레퍼시픽 또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화장품 외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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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뷰티 부문은 2017년 사드 사태에 이어 코로나19까지 터지면서 여러 부침을 겪어 왔다. 매출액은 2017년 5171억원에서 2018년 5128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19년 5207억원으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49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들쭉날쭉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4억원→마이너스(-)4억원→33억원→46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데일리 뷰티 부문 실적 개선을 위해 제시한 전략은 프리미엄이다. 올해부터 화장품 뿐만 아니라 데일리 뷰티 사업에서도 프리미엄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판매 단가가 낮을수록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아모레퍼시픽이 제품 단가를 높이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분석한다. 


다만 내부에선 가격 인상을 두고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생활용품은 상대적으로 저가인데다 생활필수품인 만큼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 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라인은 물론 브랜드별로 기능성 라인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생활용품의 경우 판매 단가가 낮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만큼 올해는 이익구조를 개선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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