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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사회 신구 조화 속 투자 기반 강화
이규연 기자
2022.03.22 16:01:27
① 최수연 새 리더십에 변대규 등 기존 멤버 조화...채선주 노혁준 등 신규 이사진도 눈길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2일 10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왼쪽)와 변대규 네이버 이사회 의장. (출처=네이버)

[팍스넷뉴스 이규연 기자] 네이버가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과 함께 이사회도 정비했다. 


이번 이사회를 살펴보면 최수연 대표이사의 신규 리더십을 변대규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기존 구성원이 뒷받침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기존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였던 채선주 부사장도 신임 사내이사로서 양쪽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됐다. 


22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전체 7인 체제로 정비됐다. 지난해 최인혁 전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조직문화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 6인으로 운영되다가 원래 상태로 복귀한 셈이다. 


사내이사 2명은 최 대표와 채 부사장으로 전원 교체됐다. 기타비상무이사인 변대규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이인무·정도진·이건혁 사외이사는 자리를 지켰다. 더불어 법률 전문가인 노혁준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새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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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1981년생으로 역대 네이버 CEO 가운데 가장 젊다. 네이버 홍보팀에서 일하다가 변호사로 변신한 뒤 인수합병 자문 등의 경력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도 14일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네이버가 글로벌 사업을 흔들림 없이 펼치려면 국내 사업 역시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최 대표가 네이버 경영에 참여한 기간이 2년 남짓으로 짧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그만큼 최 대표를 견제하는 동시에 뒷받침할 이사회의 중요성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사회 수장인 변 의장 역시 최 대표의 경영활동 지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변 의장은 2017년부터 이사회 의장으로 일하면서 네이버의 기술플랫폼 도약 등에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해 네이버의 조직문화 쇄신에서도 전면에 나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인무·정도진·이건혁 사외이사도 네이버의 투자와 인수합병 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무 이사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기업지배구조위원회 위원 출신으로 투자 및 리스크 관리에 일가견을 지녔다. 정도진 이사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를 거친 회계·재무 전문가다. 이건혁 이사는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글로벌 기업 경험이 풍부하다.


또 다른 신임 사내이사인 채 부사장은 최 대표와 기존 이사회 구성원의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 부사장은 2000년부터 네이버에 몸담으면서 홍보와 대외정책, 마케팅 등을 맡아왔다. 2018년부터 CCO로서 소통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채 부사장은 네이버 C레벨 임원의 일원으로서 높은 경영 이해도를 강점으로 보유했다. 최 대표가 네이버 홍보팀에서 일했을 때 상사이기도 했다. 이런 점을 살려 최 대표의 대외활동을 지원하면서 신구 리더십의 조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앞서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채 부사장이 전임 CCO로서 지난해 벌어진 조직문화 논란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채 부사장은 "주주들이 나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데는 플랫폼기업으로서 네이버가 사회와 균형을 맞추며 함께 성장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앞서 언급된 우려 사항도 잘 새겨듣겠다"고 몸을 낮췄다. 


더불어 네이버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노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노 이사는 네이버의 역대 최장수 사외이사였던 정의종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의 뒤를 이은 법조계 출신 사외이사다. 


노 이사의 선임 역시 네이버의 외부 투자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그는 인수합병, 지배구조, 증권 등 기업에 관련된 법률에 능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2008년 법무부의 '적대적 M&A 방어법 개선위원회'에 위원으로서 참여한 전적도 있다.


'법조인 가족'으로 유명한 노 이사의 이색 이력도 눈에 띈다. 노 이사는 누나인 노정연 창원지방검찰청장과 사법연수원 25기 동기다. 앞서 노 청장이 서울서부지검장 시절인 2020년 9월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사용 의혹과 관련해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기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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