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동국제강이 이달부터 코일철근 'DKOIL(디코일)'을 철강 온라인 판매 플랫폼 '스틸샵(steelshop)'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코일철근은 원하는 만큼 잘라 쓸 수 있는 철근의 한 종류로 전자상거래 판매 방식을 도입한 것은 국내 철강업계 첫 사례다. 

코일철근은 실타래나 코일처럼 철근을 둥글게 만 제품으로 동국제강은 코일철근 'DKOIL(디코일)'을 생산하고 있다. 막대형 철근 제품과 달리 코일을 풀어 원하는 길이만큼 절단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철근 가공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이 높고, 제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가경쟁력이 높다. 

동국제강은 국내 철강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온라인 플랫폼 코일철근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해 12월 스틸샵을 통해 철근 전자상거래를 선보였다. 이후 봉형강 제품의 비대면 마케팅을 선도하기 시작하며 판매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단순 매출 증진보다는 다양한 품목 및 판매 방향 구축으로 철강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사측은 "스틸샵에서 디코일 판매를 시작으로 수요가들의 코일철근 구매 편의가 향상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거래 방식이나 조건 등으로 코일철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수요가들의 구매 편의가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고객사와 안정적 공급망은 유지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 개설로 코일철근 시장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해 5월 철강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스틸샵'을 론칭했다. 스틸샵을 통해 국내 상용화된 모든 규격의 코일철근 제품과 표준 치수 외 제품도 주문할 수 있으며, '내진용 디코일'도 구매할 수 있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진용 디코일은 최근 내진용 건자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시장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