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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중, 실적 '모르쇠'…올해도 '배당 GO'
최보람 기자
2022.04.05 08:32:08
⑪오너 '판단미스'로 대교 주주들만 피해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4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사진)이 2년 연속 적자를 낸 가운데 50억원대 배당수익을 챙겨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배당 주체인 대교홀딩스의 잉여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음에도 오너향 자금 지출을 강행한 데다 적자배당 요인이 대교그룹 오너일가의 판단 미스에 따른 것이었단 점에서다.


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대교홀딩스는 2021년 결산배당으로 지난 3월 20일 주주들에게 69억원을 배당했다. 이에 대교홀딩스 최대주주인 강영중 그룹 회장(보통주 지분 84%)은 56억원의 배당수익을 얻게 됐다.


재계는 대교홀딩스의 곳간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단 점에서 회사의 이번 배당결정이 다소 의외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교홀딩스의 이익잉여금은 2020년과 지난해 모두 각각 147억원, 174억원의 순손실을 낸 탓에 코로나19 이전 1189억원에서 지난해 말 733억원으로 38.3%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연초 결산배당금(69억원)이 지출되면서 대교홀딩스의 이익잉여금 규모는 600억원대까지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익잉여금은 매년 벌어들인 순이익 가운데 배당이나 상여 등의 형태로 사외로 유출되지 않고 적립된 돈을 말한다. 이익잉여금이 모두 소진된 상황에서 적자가 이어질 경우 자본금 감소로 인해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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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홀딩스의 곳간은 올해도 비어갈 공산이 큰 편이다. 대교홀딩스는 지주회사로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 및 지분법이익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데 주력사인 학습지업체 대교가 2년 연속 적자를 내는 등 경영정상화에 애를 먹고 있어서다. 지난해 대교홀딩스가 173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 역시 대교로부터 인식한 지분법손실이 331억원에 달한 영향이 컸다. 아울러 대교는 타 업체 대비 에듀테크(교육+ICT)사업을 늦게 시작한 터라 관련 투자집행 등으로 올해 역시 적자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계는 대교홀딩스가 적자배당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도 주목해야 한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주사의 '밥줄'인 대교의 수익성이 악화된 주 요인에는 오너일가의 오판도 한몫했단 이유에서다.


예컨대 대교의 경쟁사 웅진씽크빅은 윤석금 회장의 지시로 2014년부터 에듀테크사업에 집중했고 이 결정은 6년 뒤부터 회사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습지시장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지난해 30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정상화를 이룬 것이다. 이와 달리 대교는 웅진씽크빅, 교원에 비해 에듀테크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상황에서 팬데믹을 맞은 터라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재계 일각에선 이에 강영중 회장이 실적부진의 책임을 일반 주주들한테 돌렸단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영중 회장이 올해 대교홀딩스로부터 56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린 반면 대교의 배당은 2019년 148억원에서 2020년 85억원, 지난해 68억원으로 해마다 줄어든 까닭이다.


하지만 대교 측은 오너일가향 배당에 대해 "회사가 결정한 사안으로 (배당)요인 등은 알 수 없다"는 입장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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