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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삼성'운용 1위 다툼, 대체투자가 가른다
공도윤 기자
2022.04.11 08:00:21
전통투자자산 비중 높은 삼성자산, 투자환경변화 쫓기 어려운 구조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7일 10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영원한 1등은 없다. 자산운용업계 1위 자리를 두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기준에 따라 1,2위 자리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탓에 WM(자산관리)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운용업계 전체 자산운용 규모로 보면 여전히 1위는 삼성운용이다. 이달 1일 기준 AUM(총운용자산)은 삼성운용 293조1406억원, 미래에셋운용이 167조3623억원으로 양사간 1.75배가 차이난다.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총액 기준에서도 삼성운용이 31조4204억원으로 1위, 미래에셋이 27조8600억원으로 2위다.


문제는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줄고 있다는 것이다. 10년 전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과의 전체 AUM간 차이는 2.22배였다. ETF 순자산총액역시 두 기업간 차이는 10년전 4.2배에서 현재 1.12배로 확연히 줄었다. 특히 미래에셋운용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직전과 비교해 AUM이 117조7998억원에서 167조3623억원으로 43% 증가한 반면, 삼성운용은 256조2846억원에서 293조1406억원으로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미래에셋운용은 경영성적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보이고 있다. 자산, 매출(영업수익, 영업이익, 영업외수익, 당기순이익 모두 업계 1위다.


미래에셋운용의 총자산은 3조1791억원으로 1위, 삼성자산운용은 자산총계 6740억원으로 업계 3위다. 매출액은 미래에셋운용이 4616억417만원으로 1위, 삼성운용은 2503억6297만원이다. 영업이익은 미래에셋 2128억8083만원, 이지스자산(1144억원), KB자산운용(1053억원), 삼성자산운용(1039억원) 순이다. 당기순이익은 미래에셋운용 3965억76만원, 이지스운용(866억4148만원), KB운용(778억5101만원), DS운용(769억6575만원), 삼성운용(755조8958만원) 순이다. 특히 영업외수익에서는 미래에셋운용의 성적이 압도적이다. 미래에셋운용은 2954억원, 이지스자산(39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25억원), 삼성자산운용(14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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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업계에서는 미래에셋운용의 선전에 대해 '글로벌 투자대상 확대'를 언급하고 있다. 이는 삼성운용의 취약점이기도 하다. 코로나19팬데믹을 겪으며 글로벌 투자환경은 다양한 변수로 투자위험이 더욱 높아졌다. 급격한 늘었던 유동성은 자산가치를 잔뜩 부풀렸고, 인플레이션 우려 속 러시아발 전쟁으로 리스크는 더 높아졌다. 금리인상 이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삼성운용은 삼성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인 만큼 전통적으로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을 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최근과 같은 투자환경 변화에서 경쟁사들의 추격을 막기는 버거운 구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있다. 그동안은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내세워 공모형펀드 시장에서 줄곧 위상을 떨쳐왔지만 ETF 열풍과 국가장벽을 넘어선 투자 분위기 속에 미래에셋운용의 추격을 삼성운용이 피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운용자산을 자산성격별로 구분해 보면 미래에셋운용은 부동산, 사모, 특별자산 등 고르게 투자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지만 안전자산 선호가 높은 삼성운용은 채권, 혼합채권, 단기금융 자산규모가 높은 편이다.


삼성운용 전체 AUM 중 채권 투자비중은 1일 기준 59%다. 10년전 채권 비중이 70.94%인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지만 미래에셋운용의 채권비중 20.91%와 비교하면 3.9배 가량 높다. 반면 미래에셋운용은 주식, 부동산 등에서 글로벌투자를 늘리며 다양한 투자자산에 펀드자금이 흩어져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AUM은 주식 22.50%, 채권 20.91%, 재간접 29.40%, 파생형 6.03%, 부동산 6.26%, 특별자산 3.61%, 혼합자산 3.94% 등에 나눠져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미래에셋운용의 부동산운용자산 규모다. 10조4713억원을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운용은 부동산투자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2위 규모지만 여전히 전체 운용자산내 비중이 6.26%인만큼 향후 자산 성장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대표 연기금과 운용사들이 전통투자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주식·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은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우수한 운용성적을 거둔것과 관련해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국내채권에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군인공제회는 총자산의 투자자산별 비중을 지난해 주식 8.5%, 채권 9.1%, 대체투자 24%, 부동산 23%, 사업체 및 기타 35.4%로 운영해 우수한 운용 성적을 거뒀다.


미래에셋운용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미리 감지하고 대체투자전문가로 알려진 최창훈 각재대표이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창훈 미래에셋운용 각자대표이자 부회장은 대체투자전문가로 지난 2020년 8월에는 미래에셋운용의 첫 상장리츠인 '미래에셋맵스1호리츠(REITs)'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최 부회장은 삼성에버랜드와 교보생명 등을 거쳐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2본부장으로 영입됐다. 2012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합병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를 맡았다.


공모형펀드의 관심이 줄어든 가운데 ETF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식형 액티브 공모펀드 설정액은 최근 2년간 6조원이 빠져나갔다. 공모형펀드의 인기 하락에 기존 종합운용사들이 ETF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운용은 ETF 전통 강자로 알려져 있지만, 글로벌로 투자무대를 확대한 미래에셋운용과 비교하면 한발 늦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앞서 캐나다 자산운용사 호라이즌과 글로벌X를 인수하며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에 ETF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ETF 상장종목수도 삼성운용보다 많다. 미래에셋운용의 글로벌 진출에 맞서 삼성운용도 뒤늦게 글로벌로 시선을 넓혔다. 이달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ETF 전문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에 지분 20%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엠플리파이는 2014년 10월에 설립됐으며 현재 운용자산(AUM) 규모가 5조원이 넘는 ETF 전문 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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