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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새 먹거리 신기술조합 '꿈틀'
강동원 기자
2022.04.27 08:27:14
⑤신기술조합 투자 본격화…기존 사업 시너지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6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대형증권사들은 신규투자 확대·수수료 인하 등 자본력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나섰다. 생존의 갈림길에 선 중소증권사들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소증권사의 현실과 성장전략, 해결과제를 짚어본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교보증권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신기술조합)이 꿈틀대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유망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에 나서면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금융(IB)·디지털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 먹거리 신기술조합, '기지개'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최근 라이앤캐처스에 프리A(Pre-A) 투자를 집행했다. 라이앤캐처스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서점 '비블리'를 운영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 3월에는 블라블라이엔엠·위허들링에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 두 기업의 주력 사업은 소셜미디어·반찬 구독서비스 등이다. 업계는 이들 기업 모두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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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교보증권이 새 먹거리로 낙점한 신기술조합을 통해 이뤄졌다. 신기술조합은 신기술사업금융업(신기사) 라이선스를 가진 증권사가 설립하는 일종의 '펀드'다. 신기사는 신기술조합을 통해 유망기업에 투자, 지분 차익 등을 거둔다. 증권사 이름값 대신 직원 역량에 따라 사업 성패가 달라지는 만큼, 중소증권사도 쏠쏠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 2020년 대표이사 직속인 경영기획실에 벤처캐피털(VC) 사업부를 편제하면서 신기술조합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신기사 라이선스 등록을 마친 뒤 신희진 당시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멀티에셋팀장을 VC사업부 이사로 영입했다. 또, 지난해 11월 교보생명과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투자조합 조성 규모는 총 2000억원이다. 교보증권이 위탁운용사(GP)를 맡아 250억원, 출자자(LP)로 나선 교보생명이 175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대상은 문화·금융투자·디지털 등 유망업종이다. 이밖에도 교보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신기술조합 8개에 출자했다. 지난 2020년 단 한 곳도 없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교보증권은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중소기업과 지속적인 성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자금조달을 고민하는 유망기업들의 파트너로 나서 성장 기반을 함께 구축하고 이들의 생애주기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수년간 사업 영역을 넓혀둔 만큼 사업 성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는 교보 그룹의 빠른 디지털 생태계 진입을 위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단순히 아이디어만 좋은 기업이 아닌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비전을 세우는 기업들에게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IB·디지털…사업 시너지 '기대'


업계에서는 IB·디지털 등 교보증권의 기존 사업과 신기술조합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보증권의 지난해 IB 부문(투자은행업) 영업이익은 1071억원으로 전년대비(786억원) 36% 증가했다. 인수주선·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활용해 실적을 쌓았다. 특히 기업공개(IPO) 등 주식발행시장(ECM) 사업 실적이 저조했음에도 오름세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교보증권의 IPO 대표주관 실적은 0건이었다.


올해는 신기술조합 사업과 시너지로 IB 사업 영역이 확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망기업 투자 이후 IPO·유상증자 등 추가 딜을 수임하면서 잠재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1월 IB 사업부를 기존 2부문 5본부 체제에서 1부문 4본부로 개편, ECM 본부를 독립하면서 IB 사업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디지털 사업도 시너지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교보증권은 오는 7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정식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이달 말 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는 개인투자자 정보를 신용·자산·건강 등 데이터 기반 서비스에 적용,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교보증권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해 디지털·IT 솔루션 기업 LG히다찌와 손잡고 전용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업계는 교보증권 신기술조합의 주요 투자대상이 디지털·IT 등인 만큼 교보증권이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타 증권사와 차별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기존 사업부와의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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