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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4일(현지시간)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4월 차량 판매량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습니다. 앞서 2~3월 차량 판매량이 20% 이상 감소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실적이 개선된 상황입니다.
그동안 포드는 글로벌 공급망 쇼크로 사업적 부침을 겪어 왔습니다. 다행히 그 대처법을 찾아 가며, 차량 판매 실적을 회복해 가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최근 자동차업계의 주요 화두는 공급망 쇼크입니다.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잇달아 공급망 쇼크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죠. 포드 역시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공급망 쇼크가 심화된 2월부터는 큰 폭으로 차량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4월 발표된 차량 판매량을 살펴보면 포드는 제 나름대로의 대처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명 '선택과 집중' 전략입니다. 포드는 최근 수요가 높은 전기차 머스탱 마하-E 크로스오버와 같은 인기 차종을 우선 생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죠. 또한 소형 픽업트럭인 매버릭과 브롱코 오프로드 SUV 등 신형 차종의 판매량도 3월에 비해 개선됐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F-150를 비롯한 F시리즈 픽업트럭의 생산량을 높이는 겁니다. 생산 차질로 인해 F시리즈의 4월 판매량 역시 크게 떨어졌는데요. 3월에 비해서는 15% 증가했다는 점에서 포드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드가 F시리즈의 5월 생산 및 물량 공급 개선을 예고한 만큼 실제 판매 실적이 얼마나 될지 기대됩니다.
💬주가는 어때?
포드 주가는 전일대비 2.88% 상승한 14.9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장 흐름이 전반적으로 원활했고 주요 지수가 일제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는 점에서 포드 역시 투자심리 개선의 덕을 본 셈이죠.
공급망 쇼크는 장기적으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와 바클레이즈는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는데요.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이었습니다. 만약 포드가 5월에도 공급 및 판매량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월스트리트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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