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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자산 급증에 리스크 관리 '빨간불'
강지수 기자
2022.06.21 07:54:46
②캐피탈 자산, 은행 대비 2배 속도로 증가···고위험 자산 확대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16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이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적은 자산에서 최대 수익성을 끌어내는 '강소금융'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업황 악화로 자산 성장 동력이 부재한 JB금융에게 수익성 위주의 성장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해석도 나온다. 효율성 위주의 성장 전략 뒤에 내재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JB금융의 현재 상황과 차기 성장 동력을 점검해 본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JB금융지주가 수익성이 높은 자산을 늘리는 '핵심 사업' 위주의 성장 전략을 펴면서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위험 자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회장이 나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금리인상기 위험자산 확대에 따른 우려는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지난 2017년부터 마진이 리스크 대비 높은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분류하고 이들 비중을 확대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이 수반되지 않는 양적 성장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핵심사업의 중요성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주는 캐피탈사 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캐피탈은 은행에 비해 비교적 여러 업종에서 대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어 마진이 높은 자산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높다. JB금융이 지방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캐피탈사 자산 확대에 힘을 싣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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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1분기 JB우리캐피탈 자산은 1년 전과 비교해 1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전북은행·광주은행) 자산 성장 속도인 7.1%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마진이 높은 자산을 확대하는 전략을 이어가면서 JB금융의 수익성 지표는 매 분기 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분기 JB금융 ROE와 ROA는 각각 16.0%와 1.20%로, 같은 기간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각각 11.82%, 0.88%), DGB금융(각각 11.95%, 0.74%)대비 가장 높았다.


그러나 수익성 제고 전략에 따라 JB우리캐피탈의 위험 자산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신차금융의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투자금융과 대부업, 일반대출·부동산, 개인신용 부문 대출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투자금융 부문에서는 특히 부동산PF의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수치를 보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신차금융 비중은 31.2%에서 26.5%로 줄어들었고, 투자금융 비중은 7.8%에서 10.5%로 늘어났다. 일반대출·부동산 부문 비중은 23.1%에서 25.1%로 늘어났고, 대부업 비중 또한 4.9%에서 5.7%로 늘어났다. 


2022년 1분기 JB우리캐피탈 자산 포트폴리오 현황. <사진=JB금융지주 제공>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이들 자산의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부업 자산의 경우 대부업자들이 대부업을 한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하는 방식으로 LTV가 상대적으로 낮고 그동안 부실도 없었다"면서 "부동산PF의 경우 LTV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위험 자산 증가에 따른 리스크 확대 우려는 남아 있다. 금리인상기에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캐피탈 자산 중심으로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JB우리캐피탈 연체율은 1.08%로 전분기대비 11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또한 전분기대비 8bp 오른 1.55%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JB금융의 NPL비율은 3bp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NPL비율이 각각 4bp와 6bp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JB우리캐피탈의 NPL비율이 상승하면서 그룹의 자산건전성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는 셈이다.


박현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JB우리캐피탈에 대해 "신차금융 대비 고위험 자산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성, 금리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조달비용 부담 및 부실자산 증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수익성 및 건전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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