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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뜨고 바이오 진다…흥행 '양극화'
강동원 기자
2022.07.12 08:05:16
①반도체·2차전지 기업 IPO 투자수요 몰려…바이오는 예심 통과도 난항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4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바이오 기업이 잇따라 상장에 실패하며 소부장 업종과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출처/한국거래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투자심리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소재·부품·반도체(소부장),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높은 시장 관심을 받고 있지만, 바이오 기업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예심) 단계부터 고배를 마시는 바이오 기업이 나오고 있어 업종별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에스피(HPSP)는 지난 6~7일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159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0조8661억원을 모았다. HPSP는 반도체 전 공정에 사용하는 장비제조 업체로 지난해 매출 917억원, 영업이익 452억원을 거뒀다. 검증된 기술력을 확보한 데다 흑자 기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HPSP 외에도 소부장 기업들은 IPO 시장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대부분 기업이 기관 수요예측 단계부터 네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에 결정하고 있다. 앞서 상장한 가온칩스·넥스트칩 등은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수조원대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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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 업체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IPO 시장 역사상 최대 공모 규모(12조7500억원)를 달성하며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이달 성일하이텍·에이치와이티씨 등 기업이 공모일정을 앞두고 있다. 최대 기업가치 3조5000억원에 도전하는 더블유씨피(WCP)도 IPO 기대주로 꼽힌다.



반면 바이오 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IPO에 성공한 바이오 기업은 애드바이오텍·바이오에프디엔씨·노을·보로노이 등 4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상반기 10곳에 달했던 점과 비교하면 절반 넘게 줄어든 수치다. 이들은 공모과정에서도 한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또, 루닛·에이프릴바이오 등 후속 주자들이 IPO에 나섰으나 시장 기대감은 크지 않다. 바이오 기업 대다수가 소부장·2차전지 기업들과 달리 적자 상태인 데다 미래 추정치로 기업가치를 평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 역시 예심을 청구한 바이오 기업의 기술이전 이력·실적 등을 더욱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심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1일 2년 연속 예심에서 탈락했다. 기술·사업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다 예심을 위해 제시한 기술수출 실적이 회사 핵심 파이프라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신약 개발업체 퓨처메디신은 지난 2월 예심을 자진 철회하고 코넥스 상장으로 눈을 돌렸다.


시장에서는 업종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식시장 위축이 심화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거두고 있는 소부장·2차전지 기업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들 업체 대다수가 현재 공모가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바이오 기업은 보로노이가 유일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소부장 기업들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게나마 흑자를 거두고 있는 데다 반도체·2차전지 등 전방산업 성장도 꾸준해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며 "바이오 기업들도 기술력을 강조하나 전문지식 없이는 실체를 알기 힘든 데다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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