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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원전에 진심인 현대엔지니어링
박성준 기자
2022.09.14 08:44:03
MMR++ 개발, 수소 대량생산 사업 진출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성준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초소형모듈원전(MMR)의 기술 확보를 위해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해당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인 미국의 USNC사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내부적으로는 원자력 업무 인원도 늘리는 모습이다. 최근 발행한 지속가능보고서에도 초소형모듈원전을 비롯한 원전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 1985년부터 시작한 원전 연구


현대엔지니어링의 원전 관심은 19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85년 현 원자력사업실의 전신인 원자력부를 출범하면서 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때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발전소 설계사업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설계용역, 네덜란드 오이스터 연구용 원자로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해왔다. 2012년부터는 미국의 원자력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와 손을 잡고 차세대 원전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과거 3세대 이전의 원전은 원자로에서 감속재로 사용하는 물의 종류에 따라 수준을 나눴다. 2세대는 경수로, 3세대는 중수로를 사용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USNC사와 추진 중인 4세대 원전은 물 이외의 물질인 헬륨가스, 소듐 등을 냉각제로 사용한다. 4세대 원자로는 가스를 냉각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냉각수 유출 우려가 없다. 경수로와 비교해 고온의 증기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관심을 보이는 MMR은 4세대 원전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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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2015년 USNC와 MMR 개발협력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4세대 원전 기술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어 2020년 4월과 7월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MMR의 기술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지난해부터는 USNC와 캐나다에서 추진할 MMR 사업 수행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통해 올해 1월 USNC와 캐나다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 MMR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사업에 3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면서 MMR 글로벌 EPC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 USNC와 손을 잡은 지 10년만의 성과다.


올해 6월에는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USNC와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 사업의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8월 24일 USNC사와 기존 MMR의 출력을 향상시킨 '고출력 다목적 모듈원전'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26일에는 관련 사업의 주요 기자재 구매계약도 맺었다.


캐나다 초크리버 MMR 조감도 / 사진=현대엔지니어링

◆MMR의 최종은 수소 생산


현대엔지니어링이 8월 발간한 지속가능보고서를 살펴보면 중장기전략에서도 MMR을 언급했다. 기존의 다양한 친환경 발전 사업과 페이지를 따로 분리해 MMR 사업을 크게 다뤘다. 다만 중장기전략인 만큼 아직 갈 길은 멀다. USNC사와 함께 진행하는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의 시설 준공 예정년도는 2026년이다. 4세대 원자로의 상용화를 위해서도 더 많은 기술축적이 필요하다.


플랜트 전문 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은 과거부터 발전플랜트 전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다만 최근에는 원전 부문에 더욱 힘을 들이는 모양새다.


원전관련 부서도 규모를 키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5월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했다.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 조직을 신설한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반기 사업보고서 조직도를 살펴보면 플랜트사업본부에 원자력영업팀을 새롭게 추가했다.


지속가능보고서에서 밝힌 MMR 사업의 추진 계획에 따르면 시작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은 MMR 상용화를 통해 수소생산까지 연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MMR을 두고 효율성, 시공성, 경제성이 극대화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초크리버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향후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을 대상으로 MMR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MMR사업을 통해 수소 생산부문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뒤 기존 MMR보다 성능을 높인 MMR++(가칭)를 개발해 수소 대량생산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2012년 USNC사와 고온가스로 기술개발 협력을 시작한 이래 10년에 걸친 기술연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비로소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 건설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축으로 MMR이 주목 받고 있는 만큼 당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MMR 관련 기술개발 및 사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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