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 정욱 대표, 부회장 승진
부동산‧PE‧리츠 등 새 먹거리 발굴… "캐피털 펌 도약 고삐"
정욱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 (제공=현대자산운용)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자산운용을 이끌어 온 정욱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CEO(최고경영자)로서의 역할을 이어간다. 현대자산운용의 외연을 기존 전통영역에서 대체투자로 넓힌 점을 인정받았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8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욱 대표이사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9일 밝혔다. 정 대표는 부회장으로서 이달 9일부터 2026년 3월까지 3년 간 더 현대자산운용의 사령탑을 맡는다. 


정 대표는 1961년생으로 경희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교보생명에 입사하며 금융권에 발을 디뎠다. 이후 생보부동산신탁(현 교보자산신탁)과 국제자산신탁(현 우리자산신탁)을 거쳐 한국자산신탁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3월에는 현대운용 대표이사로 첫 취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적극적인 인재영입에 나섰다. 특히 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운용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개발 및 부동산금융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실제 전통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 부동산금융, 부동산개발투자, 경영참여(PE), 리츠(REITs)의 6개 사업영역을 영위하는 160여명의 임직원으로 외형 확대를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331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을 50억원이 늘리는 등 경영 안정성을 높인 점도 인정받았다.


정 대표는 "임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와 금리인상 등의 위기에도 외연성장과 내실다지기를 무사히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대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이자 국내 최초 캐피털 펌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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