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제과사업 힘입어 외형·내실 성장
영업이익 186억원…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
롯데웰푸드 2023년1분기 실적 (표=롯데웰푸드 제공)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롯데웰푸드가 올해 1분기 제과사업의 건과(껌·캔디·초콜릿 등) 판매 증가와 판가개선 효과에 힘입어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겼다.


롯데웰푸드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596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매출 합산) 대비 각각 4.1%, 36.5% 늘어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마진율도 1.9%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부문별(별도기준)로 보면 제과사업은 올 1분기 매출 4104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77.7% 늘었다. 지난해 롯데푸드 흡수합병 후 빙과부문에서 비효율 취급 품목(SKU)을 축소해 매출이 줄었지만 건과 카테고리 중 고수익 부문인 껌, 초콜릿 제품의 판매 증가와 판가 개선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식품사업의 1분기 매출은 3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9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원유 시세 하락에 따른 유지 원가 부담이 크게 확대된 데다 축산물, 유제품 등 전반적인 원재료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03억원 가량 상승한 영향이 컸다.


해외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909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74.8% 증가한 금액을 기록했다. 인도,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기에 등 해외 법인에서 빙과·건과 판매 품목을 늘리며 매출을 견인했고,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1분기 식품사업에서 B2C부문 원가부담을 육가공과 가정간편식(HMR) 판가 개선을 통해 흡수했지만 유지 원가 부담이 전년 대비 147억원가량 상승하면서 수익성 이 악화됐다"며 "올해 비효율 SKU를 줄이고 유지버터·휘핑크림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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