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식생활 플랫폼 '삼성푸드' 공개
음식과 관련된 모든 소비자 경험 제공 목표...독일 베를린 IFA서 첫 선 연내 100만 사용자 확보 목표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4일 17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한보라 기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삼성전자가 내 손 안의 푸드 생태계를 구축한다. 각종 플랫폼에 흩어져 있는 삼성전자 식생활 서비스를 곧 선보일 '삼성 푸드(Samsung Food)' 앱(App)에 한데 모을 예정이다. 커뮤니티 기능까지 더해 글로벌 이용자 간 활발한 소통도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100만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푸드 인공지능(AI) 기능을 삼성 푸드라는 하나의 브랜드 아래 통합 제공할 예정"이라며 "삼성 푸드는 삼성 가전제품과 경계 없이(Seamless) 연동되기 때문에 삼성 가전을 차별화하는데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한국 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3에서 삼성 푸드 플랫폼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만큼 104개국, 8개 언어를 지원한다. 삼성 푸드는 공개 직후부터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성 푸드 핵심 서비스는 전용 AI인 '비전 AI'를 활용한 레시피 검색 기능이다. 삼성푸드는 기본적으로 3개국(한국·이탈리아·멕시코), 16만개 음식 조리법을 제공한다. 여기서 AI 기능을 활성화하면 기본 조리법을 변주한 채식주의(Vegan, 비건), 당뇨식 등 개개인 특화 조리법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삼성 푸드를 통해 레시피 검색에 기반한 식단 관리를 비롯해 음식과 관련된 모든 소비자 경험을 한데 묶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간편한 조리, 식재료 보관에 더해 다른 이용자와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요소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삼성푸드 사용 화면. (제공=삼성전자)

비전 AI는 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 인수한 영국 스타트업 위스크(Whisk)에 뿌리를 두고 있다. 비전 AI는 보유하고 있는 식재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호불호, 건강 상태에 따른 주 단위 식단도 추천해 준다. 향후 삼성 헬스와 연동되면 보다 건강한 식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연내 삼성 헬스와 삼성 푸드를 연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씽스(Smart Things)에서 경험 가능했던 식생활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기존 서비스인 스캔쿡은 '비스포크 큐커(오븐)'에서 밀키트 바코드만 찍으면 자동으로 음식을 조리해 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비스포크 인덕션,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 가전기기와 삼성 푸드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큐커를 출시하면서 롯데푸드, CJ제일제당 등 17개 식품사와 연계한 식품 구독 서비스도 출시했다"며 "이런 협업을 통해 스캔국 조리법도 660개까지 지속 성장했다. 삼성 푸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독 서비스를 확대,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기능 활성화를 위해 '크리에이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삼성 푸드는 기본 조리법 외에도 이용자 서로가 조리법를 개제, 상호 의견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소정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통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아무래도 스마트씽스는 기기 중심 경험을 앞세웠다 보니까 콘텐츠 중심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획하게 된 게 삼성 푸드"라며 "독일 IFA에서 삼성 푸드를 공식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일 현장에서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다양한 데모 이벤트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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