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엔데믹' 여파 고스란히
영업·순이익 '적자전환'…신제품 출시에 박차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진단키트 수출로 코로나19 혜택을 톡톡히 누렸던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엔데믹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6.9% 감소한 182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 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엔데믹에 따른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STANDARD Q 등과 같은 신속항원검사 제품에 대한 올 1분기 매출은 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품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90% 수준에서 올 1분기 45.9%로 하락했다.  


여기에 올해 1월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 인수합병 후 연결회계처리에 따른 PPA 상각 비용과 재고 리스크 해소를 위한 재고자산 충당금, 외환 차손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향후 회사의 주력 제품인 'STANDARD M10' 뿐만 아니라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다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에는 독감, RSV, 코로나19 동시 진단이 가능한 STANDARD M10 FLU/RSV/SARS-CoV-2 카트리지에 대한 식약처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며 "연내에 대장균 검사가 가능한 씨디피실(C.difficile)제품 및 다제내성 결핵 검사가 가능한 MDR-TB 제품의 국내 식약처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체의 혈액 내 간 기능, 전해질 등의 수치를 정량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생화학 검사 플랫폼 'C10'을 연내 런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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