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혁신산업펀드, 적격후보 10곳 추렸다
소프트뱅크·스톤브릿지 등 서류심사 통과…경쟁률 2대 1 압축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1일 14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혁신산업펀드 출자사업 소형 분야 위탁운용사(GP) 후보군을 대폭 추렸다. 지원서를 접수한 운용사 24곳 가운데 10곳을 적격후보(숏리스트)에 올리며 경쟁률을 2대 1 수준으로 압축했다.


1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최근 혁신산업펀드 GP 적격후보 10곳을 선정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신영증권-나우아이비캐피탈(이하 Co-GP) ▲에스케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리오인베스트 ▲엘엑스인베스트먼트-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아이비케이캐피탈 등이 2차 구술 심사행 티켓을 따냈다.


혁신산업펀드는 산업은행이 3000억원, 정부(재정모펀드)가 1536억원씩 출자해 총 4536억원을 내려주는 형태로 설계됐다.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중형 분야에 2376억원, 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소형 분야에 2160억원을 배정했다.


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소형 분야는 제안서 접수 당시 경쟁률 4.8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서류심사를 거쳐 2배수 수준으로 숏리스트를 추리긴 했지만, 쟁쟁한 이름값을 지닌 운용사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소형 분야 GP로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약 400억원을 출자 받아 1200억원 이상 규모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성장금융 출자비율은 심사 결과에 따라 다르지만 33~38% 안팎이 될 전망이다.


성장금융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10곳의 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구술심사 등을 거쳐 이달 중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GP 지위를 따낸 운용사는 반드시 오는 12월말까지 펀드 결성을 마쳐야 한다. 결성시한 연장이 불가능한 조건이다. 출자확약서(LOC) 확보 여부를 비롯한 펀드레이징 역량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중형 분야는 제안서 접수 당시 경쟁률 5대 1을 기록했다. GP 3곳을 뽑는 자리에 15곳이 몰렸다. 이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는 ▲비엔더블유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6곳이다. 소형 분야와 마찬가지로 경쟁률을 2대 1 수준까지 압축했다.


중형 분야 GP로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792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밑천 삼아 최소 2200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산업은행 출자비율은 최대 36% 수준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