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업은행장 "하반기 벤처투자사 설립"
IBK창공 행사서 공식 언급…"혁신 창업기업 데스밸리 극복 지원"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8일 17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28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IBK창공 데모데이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IBK기업은행의 벤처투자사(벤처자회사) 설립이 한층 더 가시화됐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금융위)가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 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으며 기업은행의 벤처투자사 설립을 공식화한 지 두 달 만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28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IBK창공 FLY HIGH 데모데이' 행사에서 "하반기 설립 예정인 벤처투자사를 통해 초기 창업기업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혁신창업기업의 데스밸리 극복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직접 밝혔다.


김 행장은 또 "올해부터 3년간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 공급 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라며 "혁신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IBK창공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기업은행의 벤처투자사 설립은 지난 4월 금융위가 내놓은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 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공식화됐다. 기업은행이 자회사를 설립해 스타트업 보육을 지원하고,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설립 형태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가 유력하다. 자본금은 펀드 조성 목표금액인 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업계는 기업은행의 벤처투자사가 초기창업기업에 단비를 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험부담(리스크)이 큰 엔젤투자 영역에 마중물을 부을 것이란 기대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벤처투자사가 초기 성장단계 기업을 지원하는 성격으로 태동하는 만큼 초기창업기업의 연착륙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운영해온 IBK창공 등 프로그램들과도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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