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2Q 영업익 57억…전년比 91% 급감
일반 도급사업 수익성 악화 탓…상반기 영업익 흑자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11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용산 아이파크몰. (사진=김호연 기자)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이 전년대비 개선되며 흑자를 회복했지만 2분기 실적은 9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에선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HDC현산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조6452억원) 대비 22.1%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 275억원에서 올해 영업이익 558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83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당기순이익 역시 57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는 수익성 급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9336억원으로 전년동기(9595억원) 대비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67억원에서 57억원으로 91.4%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672억원에서 165억원으로 75.5%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설경기 악화를 지목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의 요인으로는 지속되는 건설경기 둔화와 자재를 비롯한 하도급 원가 상승분의 영향, 진행 현장의 상승 예상분을 선반영하면서 원가율이 높아졌다"며 "최근 분양한 춘천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부산 대연 디아이엘 등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 공급과 더불어 진행 현장의 설계변경을 통한 원가율 개선이 예상돼 하반기 실적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2년 말 137.7%였던 부채비율은 23년 상반기 기준 118.3%로 19.4%p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회복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실적 가이던스에 공시한 대로 매출액 3조9652억원, 신규 수주 2조816억원 등을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에 도시정비사업 중심의 안정적인 분양과 기업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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