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2분기 적자 전환…마케팅비 123억 쏟아
매출 323억·영업손실 124억…마케팅비 전 분기 대비 530%↑
컴투스홀딩스 로고. (제공=컴투스홀딩스)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2분기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에 자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노니아'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컴투스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3억원을 거두고 영업손실 124억원을 봤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늘어났다. 영업 손실은 같은 기간 대비 16억원에서 124억원으로 665.3%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165억으로 집계됐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6월 27일 출시한 제노니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손익 지표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비용 447억원 중 38%인 123억원을 마케팅비로 사용했다. 마케팅비용은 전 분기 대비 529.6%, 전년 동기 대비 403.4%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 제노니아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성장 시스템을 강화해 실적 향상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8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내년 1분기부터 대만과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집형 RPG 신작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다음달 글로벌 전 지역으로 출시할 전망이다. 현재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에 출시됐다. 이 외에도 RPG 게임 '알케미스트(가제)'도 4분기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컴투스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는 다양한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웹3.0 생태계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본 웹3.0 솔루션 기업 '오아시스'와 협업을 통해 엑스플라의 일본 진출뿐만 아니라 웹3.0 공동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악셀라 ▲일드길드게임즈(YGG) ▲올라 지지(OLA GG) 등과도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엑스플라 메인넷에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가 지난달부터 합류했다. 향후에는 컴투스 그룹의 게임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분야 게임 개발사인 '퍼즐몬스터즈', 'BPMG'의 다양한 웹3.0 게임들이 온보딩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올인원(All in One)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컴투스홀딩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등 기업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외부 게임사들의 '하이브' 게임 플랫폼 적용을 늘려나가고 있다. '하이브'는 2021년 8개 외부 게임에 첫 적용된 이후 매년 2.3배씩 증가해 내년에는 총 100개의 외부 게임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3일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부터는 제노니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와 '알케미스트'가 출시하면서 게임 사업에 흑자 기조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기존에도 추진해 온 인디 게임사의 독창적인 게임을 발굴하며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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