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하빈기 비용 효율화 집중...흑자전환 목표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 20% 아래 추진…미디어 사업도 비용 안정화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4일 08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 사내 전경. (제공=컴투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컴투스가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게임 마케팅비 효율화에 집중한다. 미디어 사업 부문에서도 비용 안정화에 매진하기로 했다. 


남재관 컴투스 경영전략부문장은 3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게임 쪽에서 'MLB9이닝스 라이벌', '제노니아', '낚시의 신: 크루' 성과가 반영되고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수익을 기록 중"이라며 "하반기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남 부문장은 "스포츠 라인업도 지난 몇 년 동안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라이브 게임 마케팅과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이익을 관리할 것이고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개선이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컴투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56억원을 봤다. 1분기 영업손실 148억원과 비교해 적자 규모는 62% 줄었지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신작과 기존 게임 등의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고 컴투스는 설명했다. 


컴투스는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게임 부문 매출의 21.1%가량을 마케팅비로 썼다. 이를 고려해 하반기에는 마케팅비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을 20% 아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남 부문장은 미디어 사업 부문과 관련해 "보수적으로 보면서 비용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 작품과 공연 횟수를 생각하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컴투스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와 마이뮤직테이스트를 통해 미디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현재 산하 스튜디오를 통해 '잔혹한 인턴', '신병2', '마에스트라' 등 드라마와 영화 3편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뮤직테이스트도 해외 공연 아티스트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커머스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단기간에 집중해 신작 출시와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진행했지만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기대에 걸맞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게임도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돌아보며 준비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게임의 본질적 재미와 비즈니스 모델 등 조직을 끌어올리며 기대 이상의 성과는 더욱 높이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어떻게 하면 이용자를 만족시킬지 고심하고 있다"며 "개선되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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