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2Q 매출 성장에도 영업익은 뒷걸음
2분기 매출 2613억원·영업이익 193억 기록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플랫폼·콘텐츠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는 옥에 티였다. 콘텐츠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KT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매출 2613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2% 줄었다. 같은 기간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584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찍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주요 통신·광고 사업을 합친 플랫폼 부문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2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가 늘면서 분기 최대 통신서비스 매출을 달성했다. 또 송출 대행 사업 안정화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전체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0.5%(2만명) 늘어난 587만명을 기록했다.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가 주도하는 콘텐츠 부문 매출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20억원) 증가했다. 미디어지니 합병으로 채널 수신료가 상승했고, 오리지널 예능 지식재산(IP)을 판매한 영상물 수익이 반영됐다. 경기 침체 여파로 주요 방송사 광고 매출이 역성장한 가운데 스카이라이프TV 광고 수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억원) 상승했다.


위성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 주요 상품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skyTPS(skyTV·인터넷·모바일) 가입자는 2분기 3만3000명이 순증했다. HCN 경로의 인터넷 신규가입자 중 sky인터넷 판매 비율은 50% 이상을 유지했고, 95%가 케이블TV와 결합했다.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로 ENA 채널 가치도 끌어올렸다. '행복배틀', '마당이 있는 집' 등 드라마 방영으로 ENA 채널 시청률이 지난해 6월 대비 12단계 상승했다. 드라마 '남남'은 최근 방영된 6회에서 시청률 3.62%를 달성했다. '신병2', '강철부대3' 등 하반기 기대작도 방영을 앞두고 있다.


다만 콘텐츠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2분기 영업비용은 24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늘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2분기에도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 순증세가 계속되며 통신서비스 매출이 영업수익 성장을 견인했다"며 "skyTPS 가입자 순증을 확대하는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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