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일산 오피스텔 개발사업 2100억 PF 주관
총 한도 4300억→4000억…포스코이앤씨 시공, 6월 공정률 17.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0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샵 일산엘로이 오피스텔 신축사업 투시도. (출처=분양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삼성증권이 기존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주관했던 일산 오피스텔 개발사업의 유동화증권 신규 발행을 주관했다. 이번 유동화증권 신규 발행으로 전체 PF대출 한도는 43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업계에선 공사를 일정 단계 이상 진행하며 대출구조 변경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6일 '더샵 일산엘로이 오피스텔 신축사업'의 신규 PF 대출을 위해 총 2100억원 한도의 PF 유동화증권 발행을 주관했다. 해당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회사는 모니모풍동제일차와 모니모풍동제이차다. 두 회사는 각각 1300억원, 800억원 한도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모니모풍동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 1300억원은 총 4000억원 한도의 대출 중 트렌치A(3200억원)에 해당한다. 회사는 1000억원 규모의 단기사채(ABSTB)를 지난 6일부터 2026년 1월 6일까지 3개월 주기로 차환 발행한다. 나머지 300억원은 같은 기간 동안 유동화사채를 발행해 대출금을 조성한다.


모니모풍동제이차 역시 동일한 기간 ABSTB 차환발행을 통해 800억원의 대출금을 조성한다. 두 회사 모두 삼성증권이 대출채권 매입, 자금보충 및 사모사채 인수확약으로 신용등급(A)을 보강했다.


두 회사가 대출금을 제공하는 더샵 일산엘로이 오피스텔 신축사업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1183번지(3만4937㎡) 일원에 지하 5층~지상 42층, 3개 단지, 8개동, 3221가구의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다. 2021년 8월 분양을 진행했고 단지별 청약경쟁률은 각각 ▲13.5:1 ▲18.8:1 ▲16.2:1을 기록했다. 2025년 1월 준공 및 사용승인을 얻을 계획(6월 진행률 17.7%)이며 포스코이앤씨가 책임준공을 맡았다.


사업 진행을 위해 대출금을 제공받은 시행사는 와이에스디엔씨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은행외 2개 금융기관(213억원, 연 3.9%) ▲한국산업은행 외 7개 기관(1181억원, 연 6.63%) ▲강북새마을금고 외 23개 기관(219억원, 연 6.91%) ▲가재울새마을금고 외 4개 기관(51억원, 연 5.76%)으로부터 PF 대출을 제공받았다.


시행사는 사업 진행 초기인 2021년 4월 ▲에스엠풍동제일차(850억원) ▲에프엔풍동제일차(800억원) ▲에이블풍동제일차(850억원) 등을 포함해 총 43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키움증권이 ABSTB 발행을 주관한 에스엠풍동제일차는 대출금 조기상환으로 2021년 말 차환 발행을 중단했고 삼성증권이 주관한 에프엔풍동제일차 역시 지난 6일 이후 발행을 멈췄다. KB증권이 주관한 에이블풍동제일차는 현재까지 동일 금액을 한도로 차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삼성증권이 2100억원 규모의 신규 PF 유동화증권 발행을 주관한 것은 대주단 변경 등 공사 진행에 따라 대출구조 변경이 가장 큰 원인일 거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당시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치열했고 분양계약 역시 상당 수준 완료된 사업장으로 봐야 한다"며 "사업이 순항하면서 PF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증권사 일부가 '셀다운'을 진행하며 새로운 대출구조 설정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