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화 수혜 톡톡
3Q 영업익 6902억…전년比 19.8%↑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업체의 판매호조와 함께 전동화(전기차 등)부품 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이 14조23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690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완성차로의 핵심부품 공급 증가와 전동화 물량 확대, 제품믹스 개선이 이 같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물류비 정상화와 A/S사업 호조, 지역별 판매가격 현실화로 영업이익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모듈·핵심부품부문 매출은 11조45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했다. 물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활동으로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늘어난 2조723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전동화부품의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10조원에 육박하는 9조7941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9조6759억원)을 넘어섰다.


A/S사업도 글로벌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조77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유럽과 인도 등 기타지역의 성장세와 항공운송 감소 등 물류비가 안정되며 영업이익도 11.9% 늘어난 6756억원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실적개선 외에 非계열사 물량을 크게 확대했다는 성과도 거뒀다. 이 회사가 올 3분기까지 수주한 외부물량은 85억7000만달러(11조5400억원)로 연초 목표로 세운 53억6000만달러(7조2000억원)를 크게 앞질렀다.


한편 이 기간 현대모비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8.3% 급증한 9981억원으로 집계돼 시장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는 영업이익 증대와 함께 현대모비스가 최대주주(21.64%)로 있는 현대차의 실적향상에 기인했다. 현대차가 올 3분기에 3조3034억원의 순익을 낸 데 따라 현대모비스도 보유 지분만큼의 지분법이익을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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