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3분기 영업익 373억…"K-방산 호조"
실적 예상치 상회…수출·신사업 실적반등 견인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한화시스템이 K-방상 호조에 힘입어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30일 한화시스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액 6208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당기순이익은 4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80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495% 늘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3분기 추정치는 영업이익 210억원, 당기순이익 107억원이었다. 실제 실적은 시장의 예상 보다 크게 웃돌았다.


한화시스템 측은 "K-방산 열풍에 힘 입어 수출 및 양산사업이 확대되고, 지난해 집중한 대규모 신사업 투자가 구축·운영 단계에 접어들면서 뚜렷한 실적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은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4차 양산 사업, 30mm 차륜형 대공포 양산, 군위성통신체계-II 망제어 시스템 및 지상단말기 양산 등 대형사업이 깜짝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한화시스템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ICT 부문은 한국교과서협회가 주관하는 AI디지털교과서 공동 플랫폼 구축, 신한라이프 FC&GA 영업지원시스템 구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 및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EBS 메타버스 플랫폼 '위캔버스' 및 AI 기반 교육 플랫폼 사업 또한 적극 전개하고 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신사업 부문에서 '우주 인터넷'으로 일컫어지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미래 모빌리티 UAM,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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