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약국시장 부진으로 3Q '적자'
주력 제품들 판매 부진...연구개발 비중 소폭 증가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조아제약이 약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조아제약은 14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이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 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주력인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주력 판매처인 약국에서 일반의약품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탓에 수익성 지표는 음수(-)로 전환됐다. 일반의약품에 사용되는 원료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 변동성이 큰 까닭이다. 실제 주요 원재료 등의 가격변동 추이를 보면 훼마틴캡슐에 들어가는 주요 원료인 'Ferrittin Ex.'의 KG당 가격은 2019년 96만원에서 올해 3분기에는 133만원으로 대폭 올랐다.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것도 올 3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배경 중 하나다. 올 3분기 조아제약의 연구개발비용은 1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지출액 대비 22.3%나 증가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경기를 많이 탈 수 밖에 없다"며 "금리인상 등 경제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약국 방문 소비자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감기약 매출도 크게 늘지 않았다"며 "다만 4분기에는 겨울이 본격화되는만큼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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