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창업주 이재웅, 이 회사 주식 48억어치 매입
발행주식 약 1% 규모, 미래 비전 '쏘카 2.0' 응원하는 차원
왼쪽부터 이재웅 쏘카 전 대표와 박재욱 쏘카 대표.(제공=쏘카)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쏘카 창업주인 이재웅 전 대표가 이 회사 주식을 48억원어치나 사들였다. 해당 주식 매입은 쏘카가 최근 발표한 미래 성장 전략인 '쏘카 2.0'의 성공을 응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2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에스오큐알아이는 특별관계자인 이재웅 전 대표가 쏘카 주식 33만6000주를 48억312만원에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쏘카 총 발행주식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에스오큐알아이의 쏘카 지분율은 종전 36.8%에서 37.8%로 늘어났다. 쏘카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는 이 전 대표가 83.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재웅 전 대표가 쏘카 주식을 매입한 배경에는 '쏘카 2.0' 전략을 지지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쏘카 2.0은 차량과 고객의 생애주기이익(LVT)을 극대화해 오는 2025년 연간 1000억원의 영업이익과 17%의 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 단기 카셰어링과 중장기 쏘카플랜 차량의 탄력적 운영을 위해 중고차 매각 규모를 축소한다. 나아가 서비스 확대와 유저 혜택 강화, 공격적인 마케팅 등 향후 1년간 집중 투자에도 나선다.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매출과 수익 모두 위축될 수밖에 없단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재웅 전 대표는 "자동차를 소유가 아닌 이용 중심으로 재편하는 쏘카의 설립 취지를 구현하는 한편 규모의 경제와 플랫폼의 파워를 입증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주식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앞으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 여러 분기 동안 성장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서 회사 경영진을 믿고 투자한 이재웅 전 대표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이 전 대표를 비롯해 롯데렌탈을 포함한 주주들과 이사회의 지지에 힘입어 충분한 성장과 수익을 내는 독보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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