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최대주주 주담대 이슈, 펀더멘탈과 무관"
김현대 대표, 민사소송 제기
김현태 보로노이 경영부문 대표. (사진=보로노이 제공)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보로노이가 김현대 대표(경영부문)의 주식담보대출(주담대) 이슈는 회사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로노이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유상증자 과정에서 김 대표는 보유지분율 전량에 해당하는 신주를 인수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에 85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1년 만기 250억원 규모 대출을 받았다"며 "지난해 11월 일방적인 만기 연장 불가 통보·상환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법리 검토 끝에 5일 김 대표는 주식담보대출 만기 연장 불가 통보 및 상환 요청이 부당함을 입증하기 위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채무 부존재의 소'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며 "김 대표가 담보로 제공한 85만주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26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2025년6월23일까지 의무보유(보호예수)가 걸려 있다"고 덧붙였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12월 초 김 대표가 주담대 250억원을 상환하라는 통보를 받자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는 등 영향을 받았다. 김 대표가 지난 2022년 보로노이가 상장할 당시 담보로 제공한 주식(85만주)를 포함한 보유분 전체에 대해 3년의 의무보호예수를 체결했기 때문에 반대매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보로노이는 최대주주 이슈와 무관하게 임상·기술수출 성과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먼저, 주력 파이프라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은 한국과 대만에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고 향후 미국으로 임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방암 치료제 VRN10은 전임상에서 우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한 EGFR Exon20 IN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07(ORIC-114)의 경우 중화권 판권 매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중화권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가져간 오릭파마슈티컬즈가 임상 2상에 속도를 내고 있어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로열티 수령 기대가 커진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임상·기술수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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