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작년 순이익 3.4% 감소…주당 550원 배당
"은행 특별대손충당금 적립, 민생금융 지원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
(제공=DGB금융그룹)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DGB금융지주가 대규모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DGB금융지주는 2023년에 순이익(지배지분) 3878억원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2022년보다 3.4% 줄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 대비한 은행의 특별대손충당금 적립, 민생금융 지원을 위한 일회성 비용, 비은행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영향 등이 실적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363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6.2% 감소한 수치다. 원화대출이 성장하고 비이자이익이 많이 증가했음에도 4분기 민생금융 관련 비용 인식과 취약 자산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를 보면 DGB생명을 뺀 나머지 계열사가 2022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PF 사업의 연착륙을 위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조달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DGB금융지주는 설명했다.


DGB생명은 1년 전보다 202.4% 증가한 순이익 641억원을 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손실 31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DGB캐피탈의 지난해 순이익은 599억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22.5% 줄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성공적인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고객과 주주와의 상생금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현금배당 보통주 1주당 550원을 결의했다. 지난해 그룹 출범 뒤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 200억원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2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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