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ON]
​LG엔솔, 호주 리튬 8만5000톤 추가 확보 外

[딜사이트 이호정, 김수정, 최유라, 박민규 기자] LG엔솔, 호주 리튬 8만5000톤 추가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권역 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호주 리튬 생산 업체인 WesCEF(Wesfarmers Chemicals, Energy & Fertilisers)와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만들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WesCEF로부터 올해 1년 동안 리튬 정광 8만5000t톤을 공급 받을 예정이다. 이는 수산화리튬 1만1000톤, 1회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27만여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 가능한 양이다. 양 사는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WesCEF가 2025년부터 생산할 수산화리튬 5만톤을 5년간 공급 받는 계약도 맺은 바 있다. 바 있다. WesCEF의 수산화리튬은 전량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HD현대, 호주·일본 기업과 '수소 해상 운송' 협력

HD현대가 호주, 일본의 주요 기업과 손 잡고 수소 운송 시장 선점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호주 최대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에너지, 현대글로비스, 일본 글로벌 선사 MOL(Mitsui O.S.K. Lines)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30년까지 상업적, 기술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을 개발할 방침이다. 우드사이드에너지는 액화수소 시장을 개발한다. 현대글로비스와 MOL은 액화수소 운반선 운영에 대한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선박 운항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한화오션, 선주에 '친환경 운항 솔루션' 제공한다

한화오션은 선주들이 환경 규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운항 솔루션을 개발했다. 회사는 선박 운항 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선박 탄소집약도지수(CII) 모니터링 스마트십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해당 기술을 자체 스마트 십 플랫폼인 HS4와 연계해 현재 운항되고 있는 선박의 CII를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게 했다. 선박의 현재 등급은 물론 운항 중인 항차의 등급, 해당 연도의 연말 기준 등급까지 예측할 수 있다. 또 이산화탄소를 더욱 적게 배출하는 속도, 경로 등을 제공한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최근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시리즈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해사기구는 매년 5000톤급 이상의 선박에 대해 탄소 배출량에 따른 A~E 등급을 부여한다. E 등급을 받거나 3년 연속 D 등급을 받을 시 해당 선박은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재검증 받을 때까지 운항이 제한된다.


롯데EM, '고체 전해질용' 리튬 공급망 확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이수스페셜티케미컬로부터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원재료인 황화리튬을 공급 받는 내용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MOU를 통해 양질의 고체 전해질 샘플을 국내외 전고체 배터리사에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5일 전북 익산 2공장에 연산 최대 70톤 규모의 고체 전해질 파일럿 시설을 착공했다. 올해 연말까지 시험 가동 및 안정화 단계를 거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 12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하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특수 습식 합성 공법과 저비용 건식 합성 공법을 적용하는 고이온 전도 나노급 제품이다.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이 수분에 민감한 만큼 회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공정의 이슬점(-35~-45℃)에서도 제조, 취급할 수 있는 고이온 전도 수분 안정형 황화물 고체 전해질도 추가 개발 중이다.


포스코퓨처엠, S&P글로벌로부터 ESG 성과 인정

포스코퓨처엠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2023년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인더스트리 무버(Industry Mover)'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평가는 산업별 상위 기업 가운데 전년 대비 5% 이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점수가 향상된 곳에 인더스트리 무버 등급을 부여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평가에서 69점을 받아 전년 대비 33% 향상됐다. 이번 평가에는 전 세계 62개 업종에서 약 9400개 기업이 참여했고, 이 중 41개사만 인더스트리 무버 등급을 받았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은 지속 가능경영 연례 보고서 회원(The Sustainability Yearbook Member)에도 처음 등재됐다. 각 산업에서 상위 15% 기업인 도이에 해당 산업군 최고 점수 30% 이내 기업이라는 이야기다.


LIG넥스원, 800억 규모 '방산혁신펀드' 조성한다

LIG넥스원은 국방 분야의 유망 기업 발굴 및 육성,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군인공제회, IBK캐피탈과 손 잡고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제1호' 펀드를 만든다. 회사는 14일 800억원 규모의 방산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결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가 400억원, LIG넥스원이 150억원, IBK캐피탈은 250억원을 출자한다. 블라인드 펀드로, 일단 투자 펀드를 조성한 이후 투자 대상이 정해지면 투자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LIG넥스원과 IBK캐피탈이 공동 운용사이며 ▲항공우주 ▲인공지능(AI) ▲신소재 ▲사이버 ▲반도체 ▲무인화 ▲로봇 등에 이르는 유망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한화에어로 "항공우주 하청사와 상생"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고용노동부와 경남도 등 정부, 지방자치단체, 주요 기업들과 '항공우주 제조업 상생 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 선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원청-하청 상생 협력 모델 구축의 일환이다. 항공우주 제조업의 경우 주요 기업이 경남도에 포진해 지자체와 기업이 힘을 합치고 중앙 정부에서 지원하는 형태의 지역 단위 상생 모델로 운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원청사는 ▲협력사 근로 조건 개선 ▲협력사 숙련 인력 확보 및 기술 경쟁력 제고 ▲업계 장기 발전 모색 ▲공정 거래 등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 등 실행에 목소리를 모았다. 협력사들은 자사의 역량과 생산성 향상에 노력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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