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태 화백, 두바이 크리스티스 옥션도 반했다
경매서 '머니트리 8호'와 '해바라기 10호' 각각 1억 중반대에 낙찰
세계 최고 옥션인 두바이 크리스티스에서 낙찰된 김일태 화백의 '머니트리 8호'와 '해바라기 10호' 작품


[딜사이트 손명박 기자] 세계 유일 '금화(金畵) 작가'로 유명한 김일태 화백의 작품 두 점이 최근 두바이 크리스티스(Christie's) 옥션에서 낙찰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김일태 화백 금화 프라이빗 전시회가 개최됐다. 해당 전시회에는 김 화백의 작품 4점이 걸렸고, 이중 2점은 세계 최고 옥션인 두바이 크리스티스에 경매돼 1억원 중반대 가격에 낙찰됐다.


낙찰된 금화는 '머니트리 8호'와 '해바라기 10호'다. 낙찰가는 머니트리 8호가 11만 달러(한화 약 1억4400만원), 해바라기 10호가 13만 달러(1억7000만원)를 기록했다.


김 화백의 작품이 두바이 크리스티스 옥션 경매에 오른 것은 그가 금을 이용한 독창적인 기법으로 동양 철학을 표현, 새로운 현대미술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미술계의 전언이다.


실제 김 화백은 2016년 한국 화가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영국 런던의 사치 갤러리에서 단독 전시회를 개최하며 유명세를 탔다.


나아가 2018년에는 말레이사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시아태평양브랜드재단이 수여하는 '브랜드로리어트 브랜드 퍼스낼리티상'을 받았고,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태평양브랜드재단(APBF) 100대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크리스티스는 낙찰총액 기준으로 전 세계 미술품 경매회사 중 1위(2위 소더비)며, 두바이 크리스티스는 최근 전 세계 예술과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사업장"이라며 "김일태 화백의 작품이 두바이 크리스티스 경매에 출품돼 낙찰됐다는 것은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은 결과라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김일태 화백 모습

한편 김일태 화백은 오는 15일부터 한달 간 아랍에미리트 왕족 등 상류층을 대상으로 비공개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크리스티스는 1776년 설립된 세계 최대 경매 회사로, 2006년에 두바이 지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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