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각, 1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NH투자증권,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정육각·초록마을 운영비용 활용
출처=초록마을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정육각이 약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 유치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재무 리스크를 극복하고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 중이다.


정육각은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자는 NH투자증권,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으며 투자금 납입은 다음 주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정육각은 새롭게 확보한 투자금을 자회사 초록마을을 포함한 양 사 운영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육각이 초록마을을 인수 후 1년여간 양 사의 내실을 다지고 실적 개선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이 양수 전환에 근접한 만큼 자체 현금 창출 능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실제 정육각은 지난해 말 기준 영업손실이 초록마을 인수 전과 비교해 85% 감소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뤘다. 올해 들어 초신선 아이덴티티와 시너지를 내는 자체 브랜드(PB) 신상품 40여종을 1차 론칭하며 식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외형 확장에도 나섰다.


초록마을은 지난해 당일·새벽배송 론칭 및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앱 개편 등으로 구매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펀더멘털 강화와 차별화된 자체 브랜드 상품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올해 1~2월 가맹점 점포당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정육각은 2022년 876억원을 들여 초록마을 지분 99.57%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정육각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그간의 재무 이슈를 해소하는 데에서 나아가 시너지 성과를 가속화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양사 모두 이르면 상반기 중 흑자 구조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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