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Q 리그테이블]
유상증자
LGD가 결정한 순위…NH證, ECM 양분
LGD, 1조2925억 조달…NH證 건수·규모 '1위'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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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들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 순위를 결정지었다. 자금조달 규모가 1조원을 넘었던 만큼, 주관사로 참여한 증권사가 상위권에 올랐다. 다수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상황 속에서 NH투자증권이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1일 '2024년 1분기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 유상증자 대표주관 금액(증권발행실적 보고서 공시 기준)은 1조9022억원, 주관 건수는 10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 11% 증가한 수치다. 규모는 늘었으나 다수 기업이 여전히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들의 1분기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 순위는 LG디스플레이 딜(Deal) 참가 여부로 판가름 났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시설자금(4159억원)과 운영(5483억원)·채무상환(3936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1조358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총 4곳으로 꾸렸다.


주관사단과 LG디스플레이는 발행가액을 유상증자 결정 직전 기산일 종가(1만3110원) 대비 27.1% 할인한 955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1월 1차 발행가액을 1만80원으로 결정했으나 이후 뒤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최종 발행가액을 9090원으로 확정했다. 발행 규모 역시 1조292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우리사주조합·구주주 청약에서 청약률 104%를 기록하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청약 과정에서 발생한 단수주(4만9757주)를 대상으로 한 일반공모에서 8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주관사 4곳은 각각 3231억원의 실적을 나눠 가지며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출처=딜사이트)

세부적인 순위는 중소형 딜에서 결정됐다. NH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대한전선(1541억원), 미래에셋맵스리츠(131억원) 유상증자를 대표 주관하며 1위(4904억원)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서 대한전선(1541억원) 딜에 이름을 올린 KB증권이 2위(4772억원)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두 증권사는 LG디스플레이로 3231억원의 실적고를 올린 뒤 1분기 유상증자 주관 업무를 마감했다. 5위는 미래에셋증권의 몫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못했으나 대한전선(1541억원)과 일진전기(935억원) 딜을 성사시키며 247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6위는 삼성제약(405억원) 유상증자를 단독 대표 주관한 SK증권이 자리했다. 삼성제약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관련 비용조달을 위해 유상증자 시장을 찾았다. SK증권과 삼성제약은 연구개발(R&D)을 통한 성장성 확보를 강조했다. 덕분에 바이오기업을 향한 투심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일반공모 청약률 300대 1을 기록하며 자금조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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