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KT가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의 두 자릿수 성장 덕에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KT는 1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4021억원의 영업이익과 2.2% 확대된 5조83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5.9% 증가한 2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선과 무선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미디어·콘텐츠 영역의 성장과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이 회사의 1분기 무선부문 매출은 작년보다 0.5% 줄어든 1조732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무선부문의 매출 90% 이상을 차지하는 ‘무선서비스’ 영역이 선택약정할인액 신규 가입자 비중 축소로 전년보다 0.2% 늘어난 1조6266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확인된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1670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의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이 기간동안 유선사업부문 중 유선전화 매출만 작년보다 8.6% 빠져 3993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도 접속료 인하 영향으로 작년보다 0.1% 빠진 50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6412억원으로 나타났다. IPTV 가입자는 800만을 돌파했고, 가입자 순증은 11만명에 달한다.
우량 가입자 확대 및 플랫폼 수익 증가로 미디어 매출은 12.9% 성장한 512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콘텐츠 매출도 KTH, T커머스의 매출성장과 지니뮤직 가입자 확대 등 영향으로 작년보다 28.6% 확대됐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8390억원,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5758억원을 기록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를 포함한 1분기 설비투자액(CAPEX)은 55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KT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투자와 최적화를 통해 최고의 5G 품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KT CFO 윤경근 전무는 “KT는 무선, 기가인터넷, 미디어·콘텐츠 등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1등 5G 사업자로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와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여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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