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선택약정 증가에 ‘우울한 성적표’
지난해 영업이익 1조2018억, 전년 보다 21.8% 감소

[진현진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거뒀다.


31일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1.8% 줄어든 규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간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사유로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고객의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출 손실을 감내하고 시행한 고객가치혁신 활동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역대 최고 실적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한 3조1320억원을 거둬들였다.


2018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517억원, 2253억원이다. 매출은 전기대비 4.0%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5.9%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연간 매출 3조2537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473만명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서비스인 UHD 가입 비중은 4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가입자의 50%를 넘어섰다.


ADT캡스 실적은 4분기에 처음으로 반영됐다. ADT캡스는 4분기 매출 200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달성했다. ADT캡스의 사업 성과는 올해부터 SK텔레콤의 연간 실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휴대폰 가입자는 연간 18만5000명 순증 했으며, 역대 최저 연간 해지율 1.22%(MVNO 제외 기준 0.99%)를 달성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5G서비스를 본격 전개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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